타이밍이나 성향이 중요하긴 한가봐.
공적인 곳에서 만난거라 상대가 처음 호감 시그널 보낼 때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쳤었어. 뒤늦게 당기려고 나름대로 애쓰는데 상대는 이미 끝났네.
오랜만에 훅 들어오는 그 표현들이 순간순간 무서웠던 거 같아. 이래도 괜찮을까. 이 사람 괜찮을까. 원래 사람들한테 이러는 성격인가. 나도 마음 열어도 괜찮을까.
이제야 마음 열어보자 했는데 선 그어짐 당하는 거 아프네.
가만 돌아보니 초반 몇번 말고는 딱히 큰 관심도 아니었나 싶고.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네. 앞으로도 몇번 계속 봐야하는데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