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부분인데 서운하면 어케 말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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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 카톡 중에 카톡은 읽씹하고 디엠만 답장함

카톡 읽고 한참 뒤에 보냄

이런 거 개사소하고 사람 따라 서운할 거리도 안되잖아 근데 난 이런 부분이 좀 고쳐지면 좋겠단 말야 난 이런 거 서운해하는 타입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어케 말 꺼내?

1. 연락 상황에서 즉시 텍스트로-근데 어케 안 진지하게 말 꺼낼지 모르겠음

2. 나중에 만나서 가볍게-막상 만나면 맨날 까먹음

둥들은 둘 중 어디야… 상황마다 말투 예시도 써줘

[익인1]

카톡 내용이 질문 같은 거야 아님 그냥 일상얘기야?

[익인1]

만약 질문이었는데 거기에 답 안한거면 답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끝낼 문제이고, 그냥 일상얘기면 이미 디엠으로 계속 얘기중이었던 거니까 딱히 서운해할 일이 아닌거 같은뎅..?

[익인1]

그리고 애초에 둘중하나만 쓰면 서운할일도 안생겨

[글쓴이]

디엠 내용은 걔가 맨날 핫플이나 맛집 릴스 먼저 공유해둔 거-내가 짧게 반응함 이런 식
오늘 씹은 카톡은 일상 얘기, 평소에 한참 뒤애 답장하는 건 주로 내가 하는 질문(집 들어갔냐 등..)
디엠은 대개 정보 공유용!! 난 인스타 잘 안 해서 카톡 연락이 원활했음 하는 사람이라… 그리고 애초에 늘 내가 질문 한두개 보내면 꼭 마지막만 대닺하거나/아예 딴 얘기 하는 타입이라 그거 때문에 또 카톡 대충 읽네^^ 싶어서 서운했거든
오 쓰다보니 다 엮어서 만나서 말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익인2]

1이 나을 것 같긴 한데 디엠이나 카톡 중에 걍 하나만 하는게 낫지않아?

[글쓴이]

글치 근데 남친이 먼저 멀 자꾸 보내서 정보 공유용으로 디엠하긴 해… 근데 원래 질문 연달아 보내면 하나씩 씹는 타입이라 담애 만나서 이 내용까지 가볒게 얘기해보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어때?

[익인3]

내 애인도 디엠이랑 카톡중에 뭘해야할지 두개다 해야하는지 난감해하긴하던데 그거 아닝까 그래서 나는 카톡으로 대답하라하는 편!

[글쓴이]

아 나도 카톡을 우선순위로 두라고 말을 해야겠다 만나서 말하면 되겠지?! 이런 거 맞춰나가는 게 처음이라 방법을 전혀 모르겠으

[익인3]

걍 카톡으로 말해애! 디엠이랑 톡이랑 동시에하면 대충읽고 답도 늦게하늠거냐고 물어보고 말하믄 대

[글쓴이]

오 그래!!?! 오호…. 뭔가 내 기준 생각보다 세게 말한다 싶은데 이거 내가 너무 소심해서 그런가 약간 애교스럽게(?) 말하면 돼??

[익인3]

저게 세다 생각하면 둥이 말투대로 바꿔봐! 나는 왜 요즘 행동이 그따위야 이렇게 말하는 편이라 몰라쏭,,

[글쓴이]

3에게
ㅋㅋㅋㅋㅋ우와 오 좋다 나도 그렇게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데 잇프피 성향+두 달 사귐 이슈로 잘 못하겠어 남친도 절대 상처 받을 성격 아닌데 그냥 나 혼자 고민하고 그래… 알겠어 아무튼 말로 전달 잘 해몰게 고마워
근데 둥은 그럼 서운한 일 있으면 바로바로 말하고 피드백하는 편이야?? 궁금해 텍스트든 만나서든

[익인3]

글쓴이에게
바로 말해! 담아두고 참으면 내가 참다가 주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아 그거 하지말라해짜나! 싫다고오ㅠㅠㅠ 내 말 좀 들아주라고ㅠㅠㅠ 이렇게 하는 편이고 막 뭐 진짜 서운하면 나 이건 좀 서운해 듣고 나서 좀 많이 슬펐어 하고 또 그러지말아줘 하는 편이야! 만나서도 그렇고 텍스트도 그렇게 듣고 나서나 행동 보고 바로 왜 구러는거야 진짜 나 서우냉. 그거 싫어ㅜ 라고 말하고 사과받고 끝. 또 그러면 또 시작이네 또? 고치라고! 요래,,, 와 나 좀 드세네

[글쓴이]

3에게
헐 둥 근데 내 기준으론 감정도 안 삭히고 애교있게 가볍게 말하고 사과받으면 딱 끝내고 하능 거 너무 좋고 닮고 싶다…!!! 난 뭔가 아 왜그래.서우내. 말 꺼내는 게 어려워 애교 있는 타입이 전혀 아니라 그런가… 그냥 오 얜 이런 애네~ 나랑 안 맞네.. 하고 조용히 넘겨 그래서 이러다 언젠간 엮인 게 다 터질까봐 나도 성향을 바꾸고 싶거든. 근데 특히 텍스트에서는 뭔가 옥죄는 여친 되는 것 같고 그래서 눙치 보게 되네 그냥 눈 딱 감고 한번 말해보면 차차 쉬워디겠지?

[익인3]

글쓴이에게
홀 좋게 봐줘서 고마워! 난 내 문제라 생각 됐거등!!!! 옥죈다고 생각하지말고 맞춰가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 나도 전엔 다 참다가 이번에 말하기 시작한건데 이게 차라리 나아 아예 안 싸우는 커플보다 엄청 싸우는 커플이 오래가는게 싸우면서 대화를 많이 하게 되더라구 전 애인이랑은 그냥 아 참아야지 하고 넘겼어서 난 그 사람한테 대한 정보가 없는데 지금 애인은 말하면서 또 듣고 하니 이 사람은 이렇구나 하고 아 이것도 이래서 이렇게 말한거겠지? 하고 생각도 들고 물어보몀 또 맞더라구! 장점은 있어! 단점은 내가 넘 쌈닭인가 싶은거 빼곤 없오,,

[글쓴이]

3에게
오 맞춰가는 수단 좋다…와 맞아 싸우면서 대화해야 알게 되는 부분 분명 있을 것 같아 걔도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겠다 싶어 실제로 내 성격을 모르겠대^^.. 아 쓰다보니 생각났는데 내가 서운하다 할 때 상대가 뭔가 안 받아주면 어쩌지? 맞춰갈 생각을 안 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 때문에 또 나서서 회피하능 것도 같다 근데 이것마저 어쨌든 내가 얘기 꺼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싶어 그치…
글구 내가 둥 애인이면 활발해서 에너지에 기분 좋을 때 많을 것 같아ㅎㅎ

[익인3]

글쓴이에게
그 불안은 나도 들긴하는데 다 들어주고 다 대답해줄고야! 넘 걱정마! 이야기하면서 난 이게 좋고 이건 싫어 하면 안할테니까 잘 전달해바! 오구 고마워!! 처음은 힘들테지만 둥이도 조금씩하다보면 적응할게 보인다!! 둥이 애인도 이렇게 세심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려는 모습 보면 엄청 예뻐해줄거가태! 💜💜

[글쓴이]

3에게
웅 너무 고마워어 늦게까지 이렇게 상담해주고🥺🥺 다정한 둥도 예쁨 많이 받으면서 오래오래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