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뭘까 어쩌냐

나 열아홉부터 스무한살까지 짝사랑한 오빠 하나 있는데 서로 타이밍 안 맞아서 썸만 오래 타고 헤어졌거든? 진짜 몇년이 지난 지금 연락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역대급으로 좋아하고 그래서 뭔가 기분 묘하다 뭔가 동화책 펼쳐본 기분 걍 읽씹 할까 아님 씹을까 현재 남친 3년 만났고 내 남자친구도 이 연락놈에 대해 알고있음 어찌 할까 물론 남자친구한테는 말할 예정인데 지금 자고 있어서 일어나면 전화로 잔뜩 말할거야!! 익들은 어떻게 했음 좋겠는지 추천 해줘!!

[익인1]

지금 남친이 있는데 뭘 고민해...?

[익인1]

지금 남친이랑 헤어질거 아니면 차단하든지 남친 있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든지 해서 연락 끊고 남친한테는 그 오빠 연락왔는데 내가 이렇게 끊어냈다 하고 말아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구... 무슨 동화책 펼친 느낌이라느니 그런 얘기 절대 ㄴㄴ

[글쓴이]

지금은 100% 맘 없고 그냥 뭔가 완전 학생때의 내 그 순수한 모습이 생각나서 너무 내가 귀여웠던거였는데 오해소지가 있었담 미안해!!

[익인1]

나한테 미안할거 없ㅈ지! 혹시 지금 남친이랑 오해 생길까봐 걱정이었어!!

[글쓴이]

헉 걱정 고마오!! 나랑 내 남자친구는 전여친 전남친 다 오픈하고 서로 과거연인 존중해줘서 아마 오해는 안 생길거 같아! 그리고 내가 지금 남친을 너무 좋아해서 남친두 걱정 안 할거 같아 ㅋㅋㅋ

[익인2]

연락 뉘앙스가 뭐야?
나라면 그냥 어 오빠 잘 지내세요? 하고 안부만 좀 묻다가 씹을 듯
남친한테는 뭐... 굳이 말 안 할 것 같고

[글쓴이]

연락 뉘앙스는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그냥 아직도 00에 있어? 라고 온거 보면 뭐 부탁하거나 물어볼려고 연락 온거같은데….?

[익인2]

그래? 그럼 그냥 간단하게 그것만 대답해주고 더 이어갈 여지만 안 주면 될 듯ㅎㅎ

[글쓴이]

오키! 고마워!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난다면 답장 한번 해줘야겠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