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엄마 집나가면서 애기 때 내가 아직도 울고불고 붙잡았던 순간이 기억남
그렇게 집나간 뒤 이혼하고 양육권은 아빠한테 넘겼다함
친조부한테 듣기를 집 나가기 전 계속 돈 빼서 외가에 가져갔다함 그 액수만 천만원 넘어감
그렇게 이혼하고 초중고 최소 한 번씩은 학교에 찾아왔고 성인된 후로 가끔 연락하고 밥먹음
불편했던 건 만나서 몇 번 조부모님 땅 얘기하고 내 백일금반지 얘기 꺼냈던 거
불편했음 안 그래도 친가쪽 돈 빼갔던 건 사실이고 아직까지 친가쪽 재산에 대해 얘기 꺼내는 거 꺼림직해서
그거에 대해 연락드렸더니 자존심상한다고 연락하지 말고 갈길 가자고 함
그리고 1년정도 지나고 며칠 전 연락옴
외할아버지 고비라고 힘드니까 와달라고
가기 싫었는데 나중에 후회할까봐 내 마음이 무거워서 갔음
그렇게 간 거로 충분했으면 좋았을텐데 장례식 당연히 올거냐는 식으로 말하길래 안 갔어
앞으로 엄마랑 계속 연락하고 조금이라도 엄마에게서 도움을 받으면 나중에 엄마가 용돈달라거나 노후챙겨달라고 하려나
이런 생각도 들어서 그냥 계속 꺼림직하다
이 정도면 연 끊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