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너무 잘해주니 연애보단 케어받는것 같단 느낌 받은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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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해주는 만큼 보답해줄 수 없는 상황인데 상대가 너무 너무 잘해주면 그런 느낌을 받기도 해? 연애하는 것보단 케어 받는 거 같단 느낌이 뭔지 잘 모르겠어

사랑하면 챙겨주고 싶고 다 해주고 싶고 그러잖아 그런게 사랑인 거 아냐? 보답을 바라고 하는게 아니잖아..? 해주는 입장에선 이렇게 생각해도 받는 상대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는 건가 

[익인1]

웅 받은적 많지 내남친은 또 통제력이 강한 스탈이라.. 첨엔 부담이여서 이렇게까지 안해도 된다 이런얘기 했었는데 그냥 익숙해질때까지 받으래서 받았더니 안부담스러움 이제 넘 조음

[글쓴이]

내 남친이 저렇게 말했거든 연애가 아니라 케어받는 기분이래 좀 들으니 가슴이 철렁했어 그래서 미안한게 점점 커졌다는데 난 이런 생각 해본 적이 없고 사랑하면 당연히 보답 바라지않고 다 챙겨주고 싶은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잘 생각이 안 됨...

[익인1]

챙겨주면 고맙지만 그걸 고맙게 받을수도 있고 불편할 마음으로 받을수도 있음 진짜 성향차이라ㅠㅠ 남자는 또 열번 챙김받을때보다 본인이 한번 챙겨줬을때 성취감? 뿌듯함이 더 크다 느끼는 사람이 많은것 같았어… 너무 1부터 10까지 챙기려고 하진 말고 툭툭 해봐봐ㅠ

[글쓴이]

사실 이번이 첫연애라 그냥 무작정 다 챙겨주면 좋을 거라 생각했어.. 시간 갖는 중이라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날이 올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다시 그럴 기회만 온다면 그래야겠다 이래서 연애할때 너무 잘해주면 안 된다는 거구나 잘해주면 오히려 마음이 더 식는다니..ㅜ

[익인2]

남친이 저렇게 말한거면 설레는게 아니라 엄마같다는 느낌으로 말한 것 같음 그만 챙겨줘

[글쓴이]

아니 챙겨주면 고맙지 않나? 엄마같다는 건.. 그냥 과한 챙김이고 부담스럽고 불편했다 그건가.. 시간 갖는 중인데 저 말이 뇌리에 꽂히네..

[익인2]

꽁냥꽁냥 연애하는게 아니라 엄마같이 날 무슨 애보듯이 챙겨주는 느낌? 그리고 남자들은 대부분 본인이 해주는거에 더 보람을 느끼는데 그거에 대해서도 부담감+ 본인이 아무것도 아닌 느낌 받았을수도..

[글쓴이]

애인이 챙겨줄 수 없는 상황인 걸 알기에 나라도 작게나마 챙겨주고 싶었던 건데 애인은 그게 아니었나보네..ㅋㅜ 근데 또 생각해보면 남친이 아예 안 해주지도 않았는데 왜 자긴 못 해주기만 했다 느끼는지 모르겠네

[익인2]

원래 남자들 심리가 그래웃기지? 그래서 곰보다 여우가 낫다는거임.. 잘해줘도 고마워 하는 사람 소수고 오히려 당연하게 굴고 부담스럽게 여김
얘 왜이래.. 난 이정돈까진 아닌데 이러면서 지는 잘난놈 되고 옆에 있는 사람은 매력 떨어져보이는거 그럼 사람한테 잘해줄 필요없어 어차피 시간 갖는 중이라 말하는건데 그 고마움을 아는 사람 나타날듯 그런 사람이랑은 오래가

[글쓴이]

2에게
에혀 얘가 첫연애라 챙겨주면 다 좋아할 줄.... 얘 때문에 다른 사람 만나도 잘해주려다가도 그 생각나서 못 해줄 것 같아.. 첫 연애에 트라우마 생길 거 같네ㅜ 하 난 얘랑 헤어지기 싫은데 나도 내 가치를 진정으로 알아주고 고마워해주는 사람이랑 만나고 싶단 생각도 들지만 그런 사람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그냥 눈 앞에 있는 얘만 붙잡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