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당초 4차전 선발로 윤영철 혹은 김도현을 내보내려던 KIA의 계획도 바뀌었다.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제임스 네일이 나흘 휴식 후 4차전 등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윤영철은 "일단 시키는 대로 준비하고 있다. 오늘 1, 2차전도 불펜에서 대기한다"면서 "단기전에서 보직은 크게 의미 없기 때문에, 그저 나가면 열심히 던진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프로 2년 차인 윤영철은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로 뛰는 등 불펜투수 경험이 거의 없다. 선발 투수와는 몸 푸는 루틴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익숙하지는 않다.
그래도 최대한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 그는 "최대한 매 경기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면서 "연투도 당연히 가능하다. 팀을 위해서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각오"라고 했다.
윤영철은 올 시즌 중반 척추 피로 골절 부상을 당해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정규시즌 막판에 복귀해 투구수를 끌어 올리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몸 상태는 완벽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연습경기에서도 60구 이상 던질 때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100% 컨디션이라 생각하고 있고, 120%까지 할 수 있게 트레이너 파트에서 잘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류중일이면" 데려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