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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44l
이 글은 8개월 전 (2024/10/27) 게시물이에요

부모님들은 왜 자식에게 기대를 하는걸까?
태어난 자식에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뭘 하든 열심히 하렴 이렇게만 해도 되는데

아님 내가 부모가 안돼서 그 마음을 모르는걸까?

아님 나도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아기에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열심히 하렴 이라고 이야기 할수있을까? 더 다른 기대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우리 엄마도 그렇고 우리 아빠도 그렇고.... 가끔 대화하다보면 우리들에게 기대한게 많구나 라고 생각해.

울 엄마는 우릴 키우다보니 기대에 못미친다는게 느껴져서 걍 포기한듯 싶은데

울 아빠는 우릴 키워봤는데 자기 기준에 못미치는 수준이니까(공부머리 든 뭐든....)포기한게 아니라 걍 둔이,병X,띨ㄸ한 애들 이라고 생각함.

나는 수학을 지지리도 못했는데 울 아빠는 수학못하는 나를 뒤지게 팼어.

특히 머리를 수도없이 때림. 

국어사전,양장본으로 된 영어사전, 화이트보드.....진짜 머리가  안깨지거나 뇌출혈 안온게 대단해.

그렇게 뒤지게 패다가 엄마가 겨우 말려셔야 그 폭력성이 끝났는데

그럴떄마다 항상 "병X같은것, 모지리 ㄴ"하고 나가버렸다.


그렇게 나는 수학은 학창시절에도 못했고 어영부영 자라서 성인이 되었는데

하루는 대학교에서 고아원으로 교육봉사활동갔던 일화를 얘기했더니


"야 고아원 애들 너처럼 머리 안띨띨 하디? 거기 띨띨한 애들 구질구질한 애들,부모가 버린애들이 있는곳이잖아" 했다.


내가 그러지 말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더니 날 죽일듯이 노려보더라.

'니까짓게 감히 나한테 뭐라고 해?' 라는 눈빛.


그후로 나는 아동복지 공부해서 지역아동센터에서 센터장으로 일을 하는데 

늘 그런 나에게 "띨띨한 애들 공부가르치느라 고생많다. 요즘 코로나다 뭐다 해서 애들 띨띨하다는데...." 이런다.


하도 이러니까 결국 나는 몇십년동안 꾹 참고있던 말을  아빠 앞에서 내뱉었었어.

울아빠가 가끔 자식을 서울대 보낸 부모이야기 그런거 보는데 


"난 띨띨한 자식이고, 기대에 못미친 자식이네. 저 부모는 좋겠다~ 울자식 서울대 갔어요! 하고 자랑할수 있어서

나는 그런딸도 아니고.... 서울대는 커녕 지잡대나 들어갔는데....한심하고 둔한 자식이야." 


했더니 그 이후로는 우리들에게, 내가 가르치는 애들에게 띨띨하다 이 말 안하는데

속으로는 늘 하고싶어서 레디 중인것같아.

언젠간 내가 가르치는 애들이나 아님, 내가 우스갯소리  하면 언제든지 "띨띨한 ㄴ"이라고 내뱉을거야.

 


아 왜 하나님은 이런사람을 아빠로 두게 했을까?
이런 사람이 우리아빠만 아녔어도.....나는 싫어하는 수학공부를 한번 해보려고 노력이라도 해봤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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