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집안이 기독교인데

결혼하게 되면 시부모님이 강요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

남친 말로는 안 그럴 거라는데 요즘은 그런 경우가 드문 거 맞지?? 내가 극-혐이라도 말도 했음

[익인1]

강요 엄청 많이함. 특히 한국에서 기독교는 이상하게 남아선호사상이 심함... 교회 주변에 카페 운영했었는데 집사, 권사 전도사 아줌마들이 자기 며느리 얘기 아들 여자친구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가관임.

[글쓴이]

헐...너무 싫은데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지? 결혼하기 전엔 안 그랬다가 결혼하고 그러면 어쩌나

[익인1]

모르는거야. 그냥 피하거나 혼인전에 계약서를 써 종교 강요시 이혼하고 위자료 얼마 지급하겠다는거.

[글쓴이]

그래야겠네...

[익인2]

내주변 10이면 10 다 강요했어...

[글쓴이]

아 우웩인데 싫어하는 거 이미 아셔도? 진짜 내가 극-혐이라고도 하고 동성애 반대하는 것도 못배워먹은 짓 같다고도 말했음

[익인2]

웅... 그 사람들은 그런거 상관안하고 그냥 계속 강요하심

[익인10]

글케 극단적으로 반대할수록 어케든 설득할 걸 성경에 이러이러해서 반대하는 거고 지금 이렇게 집회 연 것도 정당하다고 엄청 길게 설명하실 듯

[글쓴이]

난 오늘 남친한테 집회 겁나 깠는데ㅋㅋㅋㅋㅋ... 시간 남아도는 할짓 없는 사람들 다 모였다곸ㅋㅋ

[익인3]

기독교는 포교도 하나의 신앙심으로 보지 않나? 독실하시면 아무래도.. 응...

[익인4]

강요안할리가

[익인5]

나솔 보면 그걸로 이혼 사유 많던데 시댁에서까지 강요해서

[글쓴이]

우리 삼촌도 종교 때문에 파혼해서 나도 종교 엮이면 결혼 절대 안 한다고 하긴 함

[익인5]

일단 생각해보니 우리 친가쪽이 기독교였는데 어릴때 우리 엄마랑 나한테 기독교 전도 많이 해서 나도 고모네 따라서 교회 다녔음..ㅠ

[익인6]

나솔보면 무조건 강요임

[익인7]

이건 걍 사바사임

[익인7]

직접 만나서 얘기 좀 하다보면 느낌 올걸

[글쓴이]

그런가ㅜ 뭔가 노골적으로 계속 종교 얘기 먼저 꺼내긴 싫어서 제대로 말은 못해봤는데

[익인7]

종교 얘기 직접적으로 안꺼내도 여러번 보다보면 느낌 좀 올걸 진짜 신앙심 깊은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티가 나

[익인8]

많이 함.. 친척 형부들 다 교회 다니게 됨...

[글쓴이]

근데 또 친척들은 안 다닌대 남친도 귀찮으면 안 가고 뭐라고 안 하시긴 해

[익인8]

아 내 말은 사촌언니네 남편들 말한거... 사촌언니네 교회 다녀서..

[익인9]

우리집은 안했긴한데 강요하는 집도 많을듯 우린 할머니가 몇십년동안 교회다니셔서 제사 대신 예배드리는데 막내작은엄마네 집안이 불교집안? 다 불교믿어가지고 예배 안드리고 기도할때도 음식 준비하는데 울할머니 뭐라안함

[글쓴이]

엇 근데 남친네도 제사 지냄ㅋㅋㅋㅋㅋ 뭐지

[익인9]

제대로 믿는 집안이면 제사 안지낼텐데

[글쓴이]

그래서 좀 헷갈려... 제사도 막 거창하게 지내는 게 아니고 그냥 사와서 차리고 명절 당일에 가족들 인사하고 헤어지고 끝이라서
다른 가족들은 기독교가 아니라서 지내는 건가

[익인9]

그런가..? 우리도 할머니때문에 예배드리는데 예배 방해만 안하면 참여 안해도 되거든.. 지금은 교회 안다니지만 예전에 우리아빠랑 첫째작은아빠만 교회 따라다녀가지고 할머니랑 아빠 첫째작은라빠 이렇게 셋이서만 예배드림..ㅋㅋㅋㅋㅋㅋ

[익인9]

9에게
대신 예배드릴때 티비 다 끄고 잡담도 하면 안되고 누워있어도 안됨,,

[글쓴이]

9에게
헐 그냥 나가있는 건 됨? 자유시간

[익인9]

글쓴이에게
울오빠 오지도 않음 ㅋㅋㅋㅋㅋ 나가있어도 뭐라 안할듯?

[익인9]

9에게
아예 예배드릴사람 빼곤 안찾아.. 우리아빠 담배펴가지고 자주 나가는데 ㅇㅇ이(우리아빠이름) 어디갔냐? 이러곤 다른사람은 밥먹을때빼곤 안찾어..

[글쓴이]

9에게
오 오히려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0]

남친이 중간역할 잘해줄지 고심해 봐 솔직히 이건 당사자만 아는 거라..
나도 진짜 독실한 집안인데 미리 선포했음 강요하지 말고 기독교결혼식도 안 할 거라고..

[익인10]

결혼 생각하면 종교는 무조건 얘기해봐야 됨 이혼사유 파혼사유로 너무 충분해

[글쓴이]

남친한테는 이미 여러번 얘기했고 남친도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진 않아서 내 얘기 잘 들어주긴 해ㅜㅜ 근데 혹시 결혼하고 부모님 영향으로 변할까봐 걱정이라...

[익인11]

애 낳으면 무조건 교회 데려감

[글쓴이]

개싫어... 걍 불교라고 해야겠다

[익인12]

애기 이제 모태신앙된다ㅋㅋ

[글쓴이]

안돼 개싫어ㅜㅋㅋㅋㅋ 우리집은 가도 절 간단 말이야ㅠㅜ!!!!! 우우우

[익인13]

현실적으로 기독교 사람들은 같은 종교인 사람끼리 결혼시키고 싶어하는 경향이 큼.. 너가 절대 개종할 생각 없어보이면 결혼 반대할 거 같은데

[글쓴이]

그럼 나야 뭐 땡큐일듯 난 종요 강요 안 하는 게 1순위라 먼저 반대해주면 땡큐! 근데 지금은 별말 안 하시는데 결혼하고 변할까봐 걱정인 거라서

[익인14]

전남친 처음에는 잘 막아줄 것 처럼 하더니 결국 그쪽 엄마 입에서 나 교회 안 다닌다고 결혼은 할 생각 없는거지요? 호호 소리 들음... ㅎ ㄹㅇ 결혼 생각 없긴 했는데 벌써부터 그러니까 정 뚝 떨어지고 점점 식더라

[글쓴이]

아 그러면 난 바로 아 넹 결혼 안 해요 호호 하고 헤어지려고ㅠ 이건 남친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