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화 주체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맘 진정 시키려고 손톱 물어뜯고 손등 긁고 쥐뜯고 하거든,,, 내 문제점은 이미 알아서 심리상담이랑 정신과 다니는 중이야
물론 내 자신을 해하지 남한테 화내거나 박살내거나 하진 않구
근데 지금 애인은 표현은 안 해도 다 이해해주고 화 진정 시킬 때까지 말 없이 기다려주고 과호흡 오면 천천히 숨 쉬라고 도와줘
왜 그러는지 묻지도 않고 그냥 계속 기다리다 손등 상처난 거 보고 말없이 연고 사오고 밴드 붙여주더라고
남들은 무뚝뚝하고 AI 같다 이러는데 난 오히려 이게 좋더라...
운전할 때도 뒷 차가 하이빔 쏘면서 추월하는데도 욕은 커녕 웃으면서 거 참 맘이 급하시네~ 이럴 정도로 감정조절도 잘하고 나랑 정반대로 어른 같은 사람이라 믿을 수 있는 것 같아
말없이 듬직하게 보살펴주는 사람 만나니까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