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들 좋아해서 아동미술학원에서 일하게 됐는데

일년거의 다 되어가니까 너무 기 빨림 큐ㅠㅠ 애기들이 싫어졌다기보단 내가 얘네를 케어할 만한 체력과 기력이 없었구나 를 깨달았어 .. 애기들 말은 잘 들어줄 수 있는데 몸으로 같이 노는 게 힘들어 그만둘지 말지 하루에도 수백번씩 고민중 

[익인1]

나도 아동미술학원에서 일 시작할 예정인데 많이 힘들어?? ㅠㅠ 나도 애들 좋아하는 편인데 내가 지칠까봐 걱정이야… ㅠㅠ 몇살 애들 가르쳤는지 물어봐도돼?

[글쓴이]

보통 6살에서 초3? 애들인데 미술 재료 세팅 청소나 애들 그림 봐주고 수업 진행 하눈 거 간식 챙기는 거 부모님 오시면 한 분 한 분 한테 수업 중에 찍은 애기들 사진 전송해주는 거 등등 잔 업무도 많고 업무 강도도 센 편이야 일 하는 동안 핸드폰 한 번 볼 시간 없어 근데 그 와중애 애기들도 말 안 들으면 환장할 것 같음 ㅋ 근데 이것도 계속 반복 업무라 매너리즘도 쉽게 오구 ㅜㅜ

[익인1]

그렇구나!! 나 아동미술 근무가 처음인데 궁금한거 몇개만 더 물어봐도 될까? ㅠㅠ 아이들 수업할때 말안듣고 그림 진도가 잘 안나가면 어르고 달래서 어떻게든 수업 전까지 끝나게 해야돼? 아니면 그냥 내가 시범으로 보여주면서 완성시켜줘도 돼? 그리구 미술수업 세팅하고 청소하는거 많이 힘들어? ㅠㅠ 나 이번이 처음이라 너무너무너무 걱정되고 긴장된다 ㅠㅠ

[익인2]

아 맞지 ㅠㅠ 좋아하는거랑 계속 케어를 해주는 거랑 다르니까 ㅠㅠ 나도 그래 ㅠㅠ

[글쓴이]

그러니까 ㅜ 아직도 길에서 마주친 애기들 보면 이뻐 죽겠는데 일은 또 다르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