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하는데 어제 매장 왔다가 이어폰을 놓고 갔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어 그럼 내일 출근해서 찾아보겠다 하고 오늘 오자마자
준비하는 파우더룸부터 해서 잠깐 입으셨던 블레이저 자켓 주머니랑
쇼파 쿠션까지 하나하나 다 들어서 틈새에 빠진 거 없나 확인하고 전화드려서
제가 출근하자마자 다 찾아봤는데 안 보인다고, 파우더룸까지 찾아봤는데도 없더라 이러니까
옷 갈아입고 화장 고치는 거기서 준비하다 잃어버린 거 아니냐는 거야
근데 어제 내 기억상, 준비 하고 나오셔서 내가 "이제 촬영하면 될까요~?" 했는데 고객님이
시안 찾아본다고 이어폰 끼고 폰 한 3-5분 정도 하시길래 속으로 그 잠깐 사이에 이어폰을 끼시네 특이하다 라고 생각했었거든, 촬영 긴장돼서 일부러 시간 떼우시나 이 생각도 했고
무튼 그래서 어제 준비 하시고 나서도 쇼파에서 이어폰 끼신 걸로 기억한다고 했더니 그건 맞는데 아 분명히 거기 안에 있을텐데
테이블 위에 있거나 쇼파에 있을텐데 전혀 못 보신 거냐고, 여기 아니면 자기가 방문한 곳이 없기 때문에 분명히 여기 있을 거라고 잘 찾아보신 거 맞냐고 하길래
나 스튜디오가 어지럽혀져있는 것도 아니라서 뭘 찾고 할 것도 없는데 다 뒤적였는데도 없었던 거라
네 없습니다 하니까 이따 자기가 퇴근하고 와서 찾아봐도 되겠냬서 알겠다 함..
와서 뭐 얼마나 찾아보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뭔가 .. 좀 그래 .. 왜냐면 방문하셨을 때부터 진상끼 낭낭하고 옷 정리도 제대로 안 해놓고 가셨었어서 그냥 기운이 안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