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2 담임 잘못 만나서 성격 더 뒤틀린 게 크기 때문에 ㅎ...
교무실에 교사, 학생들 다 있는데 불러가지곤 애비 없이 자란 거 티내냐고 누구누구도 한부모가족인데 너랑 다르게 공부 잘하지 않냐고 꼽준 적도 있고 두세 명이서만 다니지 말라고 왜 골고루 못 어울리냐고 혼내고 친구들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나랑 어울리지 못하게 하라고 함 ㅋㅋ
같이 다니던 친구랑 학교 일찍 끝나서 같이 하교하는데 갑자기 자기 엄마가 데리러와서 따로 가야겠다고 하길래 왜냐니까 담임이 울 엄마한테 네 이야기 해서 너랑 다니는 거 안 좋아한다고, 먼저 가보겠다고 얘기하던 게 너무 큰 상처였다,,,
학교에서 사고치고 다닌 것도 아니고 학원비 번다고 주말에 13시간씩 알바 뛰고 학원 다니고 병행하니까 몸이 못 버텨서 자주 잠든 것밖엔 없는데🤦...
암튼 가정폭력 트라우마로 한창 정신과 다니던 시긴데 담임 덕분에 사람 불신 더 쌓여서 아무한테도 얘기 못하고 혼자 끙끙 앓음
지금은 정년퇴직해서 잘 지내던데 과거에 신고도 못하고 혼자 울던 내가 후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