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혼전임신+결혼땜에 관두거든!
공고 내는데 후임자도 안 구해져서 내 자리가 비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미안하고 면목 없어서 엄청 움츠러듦....ㅠㅠ
걍 쥐죽은 듯이 가만~히 있게 돼... 다른 직원들 떠드는데(다 내 또래) 나만 벙어리돼서 듣기만 하고
업무도 간단한 거만 하고 있음...
아 나 왤케 소심하지.....
이번주까지 나오는데 다들 내가 관두는 얘기는 입밖에 꺼내지도 않아ㅠㅠㅋㅋㅋㅋㅋ
송별해 달라는 건 절~~~대로 아니지만 너무 다들 무관심하게 구니까 뭔가 묘하게 현타 오고
청첩장 돌리는 건 넘 웃길 거 같애서 안 돌렸는데,, 또 안 돌리니 더 저렇게 무관심하나 생각 들고
친구들은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홀가분하게 퇴사하라고 하는데 아나 왤케 소심한겨??
뭔가 움츠러 있는 내 자신도 진짜 꼴보기싫고 걍 맘이 슬프다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