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술버릇 나쁜데 애인이랑 술 한번 먹고싶대서 넘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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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거의 9년이고 이십대 후반이라 애인이랑 술 한번 먹고싶다고 하더라고

아빠가 술먹고 인사불성된적 많고 술취하면 언성 높아지고 화 잘 내는편인데 그게 뭘해도 안고쳐져서 그냥 타지역에서 취업해서 자취중이거든.. 난 가족이라도 떨어져 살고싶을정도로 보기싫은데 애인이랑 술마시면서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몰라서 넘 불안하고 스트레스받아.. ㅋㅋ

술 안마셨을때는 되게 좋은 사람이라 하고싶다는거 다 하라고 하고 생활비도 계속 지원해주고.. 어쨌든 날 위해주기는 하니까 내가 신신당부하면 그 자리에서는 조심해주겠지?

참고로 술 안먹는 식당 가려고했는데 애인도 아빠랑 술자리 한번은 해보고싶대서..! 어쩌는게 좋은 방법일까 후

[둥이1]

하ㅜㅜ 오반데... 보여주기 싫을것같음..
근데 아버지도 딸을 위해서라면 좀 자제하시지 않을까?

[글쓴둥이]

후 ㅜ 여태 안보여줬지만 거의 10년차라 나도 한번은 보여줘야할거같고.. 뭔가 치부가 드러날까봐 일이 손에 안잡히고 그러네 ㅜㅜㅜ

[둥이2]

아이고..

[둥이3]

이 나이 먹고도 술 조절 못 하면 절대 술자리 갖지마.. 우리 아버지도 술 버릇 진짜 나쁜데 나이먹고 고치셨어
만약에 가진다고 해도 둥이가 겁나 신경 쓰여서 힘들 거 같음

[둥이4]

보여주기 싫어..
나도 비슷한 입장인데 그런 자리 안 만들 것 같아 나중에

[둥이5]

쓰니가 옆에서 술 취할 거 같을 때 단호하게 그만 마시라고 할 수 있고 그걸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마시고 못 하겠으면 하지마..

[글쓴둥이]

그만먹어라=나한테 뭐라고 한다 라고 받아들일거같네…! 글쓰니까 더욱 어떨지 상황이 그려져

[둥이5]

쓰니 아빠가 본인 스스로 술 마시면 술버릇이 나쁘다는 걸 인식 못 하셔?
하신다면 몇 병까지만 먹는 걸로 약속하자 이런 식으로 얘길 먼저 꺼내면 되지 않을까.. 그러고 식당에서 그 이상으로 더 주문하려고 하시면 사장님이나 종업원한테 쓰니가 먼저 아니라고 안 주셔도 된다고 말씀 드리고

[둥이6]

절대 ㄴ

[둥이7]

술 ㄴㄴ 식사 ㅇㅋ

[글쓴둥이]

다들 고마워 ㅠㅠ 소고기나 회 사주겠다고 하는데 백퍼 술마실거같아서 술 안마시는 다른 메뉴로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