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서른살인데 힘 좀 주라

해놓은 거 아무것도 없고

본업 3년차 때 관두고 5년째 쉬면서 물류센터 계약직 중이야

얼마 전에 1년반 사귄 남자친구한테도 차이고 나니까

모든게 공허하고 지난 날들이 후회스럽고 앞으로의 날들이 

너무 무섭기만 해

[익인1]

열심히 살았네 해놓은 게 왜 없어 지금은 힘들겠지만 남자친구랑 헤어지길 잘 했다고 생각할 날이 올 거야 나도 너랑 나이 비슷한데 너 정도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해

[글쓴이]

고마워 눈물이 확 나네 평생 울 거 요즘 다 우는 기분인데 울고 나면 또 마음이 편해질 때도 있더라고..그냥 지나칠 수 있는 글에 열심히 살았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익인2]

무슨말이든 와닿지않겠지만 지금도 잘하고있으니까 진짜 걱정마

[글쓴이]

정말 고마워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익들인데 이 순간엔 큰 힘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