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 중반이고 사장님은 30 극초야
전에 사장님이 일하던 곳에서 나랑 동거하는 동기 a랑 나랑 동거했고 동기인 b랑 엄청 친하게 지냈었고 엄청 친해
a랑 b랑 나는 셋이 진짜 거의 가족이고
b는 지금 그 사장님 가게에서 심지어 알바도 해
가게에서 b랑 나만 미대 출신인데 나는 졸업했고 b는 시험기간이라서 요즘 일 잘 안나오거든
근데 사장님이 나한테 가판대 그려달라고
따로 일 끝나고 몇 시간동안 남겨서 둘이서만 가게에서 작업하는데
나랑 단 둘이 남아서 밥도 시켜먹고
나랑 b랑 한 명 여자애 더 해서 넷이서 불꽃축제도 갔다오고
저번주에 매장에 일 생겨서 쉬는 날 만들었는데
그 날도 나랑 매장 주변 카페에서 만나서 매장까지 가서 매장에서 둘이 매장에 쓸 그림 그리고 도안 그리면서 시간 보냈단 말이야
그리고 이번주에도 나랑 남아서 피자 먹고
일할 때도 막 나랑 서로 광각 사진 찍어서 서로 단톡에 보내주고
사장님 친친에 내 사진 올리고 (나만 올리는 건 아닌 거 같아)
그러거든?
근데 이 사장님이 원래 그렇게 친한 여자애들이 많아서
막 전에는 사친이랑 둘이 일본여행도 다녀온 적이 있고
여자애들 2에 사장님 혼자 남자로 술도 자주 마시는 거 같고
그렇긴 하거든
나한테 막 그렇게 장난치고 밥 사주면서 둘이서만 남아서 작업하고 이런 거 나한테 관심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소문으로 들었는데 전에 만났던 애인 아직도 제대로 정리 못했다고 들었는데
사장님 본인 입으로는 완전 끝났고 뭐 이제 사람 소개 받고 새로 만날 거라고 하더라고 슬슬 연애 할 생각 생긴다고
진짜 뭘까
어장인가? 아니면 그냥 a,b 랑도 친하니까 나랑도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