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의 관계성이 넘 고민임

사귄지 2년 다 되어가고 연애 초반부터 애인은 연애경험이 없는 쪽이라 내가 싫은 소리(?), 고치라고 하는거, 많이 말하는 쪽이고 걘 미안하다 고치겠다 이런 관계였어 

최근에 내가 가정사가 있어서 예민해졌는데, 애인은 위로라고 해준말이 나한텐 정서가 좀 안 맞아서 ? 내가 애인한테 닌 왜그러냐 라는 식으로.. 안좋은 소리 하긴 했어. 

그러더니 애인이 나한테, 진짜 옳고그름의 문제말고 서로가 달라서 하는 말은 유하게 생각해서 안 하면 안되녜. 나한테 좀 유하게 받아들이란 거임

근데 나도 그러고 싶은데.. 스탠스가 첨부터 이렇게 잡혀와서 그런지 나도 안해도 될말, 덜 기대해도 되는 부분까지 뭐라하게 되는 것 같고, 애인은 잘할수있는 것도 못하게 되는 것 같음.. 

그래서 참 고치기가 힘든것 같아.. 어떻게하면 좋을까. 내가 마음을 편하게 먹는게 맞는 것 같은데 그게 바로 고쳐지지도 않고 생각보다 힘들어..ㅠㅠ 

[둥이1]

오 남자 되게 성숙하게 말하네

[글쓴둥이]

둥이 눈엔 어떤점이 성숙해보여..?

[둥이1]

다르다와 틀리다를 인지한 상태에서
저렇게 배려해서 청유형으로 말하는남자 진짜 드뭄

[둥이2]

그게진짜 갑질인데 너두 알지 ..

[글쓴둥이]

.... 그렇구나

[둥이2]

내가이렇게 여기까지 말해더 얘는 다들어줫으니까 아차 싶어도 걍 말하는거임 들어줄거 아니까

[글쓴둥이]

생각해보니 맞는것 같아
말할때마다 알겠다, 고쳐보겠다는 태도였으니까 나도 넘 사소한것까지 그렇게됐어.
그치만 1주년 됐을때쯤엔 얘 자체를 품어보자 생각하고 실천했는데, 또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다시 돌아오게 되네 ..

[둥이3]

닌 왜그러냐 이 한마디랑 애인 반응만봐도 쓰니가 어떤식으로 말해왔을지 알거같음..

[글쓴둥이]

음.. 왜그러냐라는 단어 자체는 안 썻긴 한데 아마 걔한텐 그렇게 받아들여졌을수도 있어
나도 나딴에는 항상 갈등 푸는 것도 내가 다 이끌어야해서 답답한게 많았어..

[둥이4]

역지사지를 항상 생각해봐 쓰니가 이 상황에 이 말 들으면 어떨지 상대는 어떻게 생각할지 당장 뱉고 싶은 말도 반나절은 생각해봐

[둥이5]

에고고 상대방 불쌍하네.. 하나하나 고치라하고 다른것도 내가 다 틀렸다고 하는 사람이랑 누가 만나고 싶겠어
말이 스탠스가 그렇게 잡혔다고 탓하는거지 결국엔 너가 그렇게 행동한거자넝 그냥 고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