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아파트인데 복도식이 아니고 계단식이거든.
그래서 엘레베이터 기다리면서 얘기 두런두런 하면 위아래로 들려ㅋㅋ
그것도 엄청 잘들림ㅋㅋㅋ
근데 우리라인 엘베가 좀 미치미치한게 가끔 눌렀는데 자동으로 취소될때가 있어.
난 분명히 눌렀고 불 들어온것도 봤는데 잠깐 딴거하다 다시 보면 불이 꺼져있는 그런경우...
오늘도 애 등원시키려고 하는데 엘베가 나 사는 6층까지 안오고 4층에서 내려감표시 되어있는거지..
그래서 다시 내려감버튼 누르고 별 생각없이 애랑
〈아!! 엘베 또 꺼졌어!! 짜증나아ㅜ>
이러면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엘베가 4층에서 안내려가고 올라오는거야.
4층에서 내리는분이셨나? 아싸 개꿀☆
하면서 엘베 기다렸다가 문 열리기를 기다렸는데 4층에 사는분이 타고계시더라.
문 열릴때 1층 누르셨는지 버튼 누르는 소리도 들리고 타보니까 1층 눌려있더라고.
잠깐 빛의 속도로 머리를 굴려보니 나랑 애랑 얘기하는걸 듣고 아마 6층을 누르시거나 버튼을 안누르신거같아.
그러고는 우리애한테 안녕~ 좋은아침이야~ 하고 인사해주시더라구.
나도 우리애한테 엘베에서 다른사람 만나면 꼭 인사하라고 가르쳐서 애도 안녕하세요~ 하고 꾸벅 인사하고...
어찌보면 별거 아닌일이지만 덕분에 안늦고 등원도 시키고 아침부터 몽글몽글 기분이 좋아졌어.
다들 오늘 하루 기분좋은일이 생기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