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회피형 고칠수없는거 아는데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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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겼고 벌써 4번째 헤어지는거야

연락은 내가 먼저 맨날했고 결국 잡는건 상대가 매번했었어

테스트했을때 상대는 심한 거부회피형

난 혼란형이라 회피성을 가속시키는 성향이고

몇번 헤어짐 끝에 좀 많이 고쳤어. 상대방도 알 정도로

본인도 회피성향 고치려고하는데 마음대로 안돼서 혼자 힘들어하는거같기도했어

자기도 자기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하면서 울고

중간에는 내가 자길 안좋아하는거같다고 울고..

그래서 더 옆에 있어주고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사귀고 깊어질수록 회피성향이 심해지더라고

초반-중반까지는 대화도하고 싸우고 사과도 하고 화해도 했었어.이때는 내가 너무 불안도가 높았어서 못되게 행동을 많이했었어.그러다가 많이 고쳐졌고..

이번에 헤어질때는 아예 대화가 깊어질거같으면 싸울거같다고 생각하는지 이런얘기가 자기는 불편하다고 하더라고.

좋은일만 계속 같이하고 이해해주고 있는 그대로를 봐주면 된다고 . 그게 계속 쌓이면 깊어질거래

나는 대화하고 갈등풀고 맞춰나가는게 깊어지는거라 생각하거든.

서로가 너무 다른데 항상 또 서로를 찾는거같아

이번에는 서로 쌍방 잘못이긴한데 내가 불을 지핀 느낌이었어

그래서 상대가 또 그만하고싶다고하더니 자기도 자기맘을 모르겠다길래 나도 대화시도하다가 지쳐서 사실 나도 너 만나면서 회피성향 생겨서 계속 정떼면서 만난거같다고 상처줬더니 자기도 눈치채고 있었대

근데 이러다 항상 다시 만났거든

이번엔 연락안해야겠다 싶어서 싹 차단했는데 이대로 있는게 맞을까?

하..내가 항상 연락하고 상대가 붙잡을때 붙잡히니까 만만한가..회피형들 도대체 왜이래

[익인1]

회피는 상대가 날 사랑하지 않고 버려질까 두렵기 때문에 끊임없이 상대를 테스트하고 또 감정이 깊어지는것도 두려워서 본인이 끊어내려고 해 서로 힘든 상대를 만난거야 상대가 다 받아주고 계속 일관되게 사랑을 주는게 아니면 연애가 힘들어짐 둘다 불안이 높아서 서로 끌렿겠지만 결국 불안이 증폭되어버려서 연애가 제대로 안되는거지 다시 만나다 해도 또 같은 일이 반복될거야 어린시절 애착이 제대로 형성 안된거라서 평생에 걸쳐서 극복하기 어려워

[익인2]

나도 딱 전연애가 저랬는데 끊어내는게 맞아. 둘다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만날수록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서 결국 지쳐서 끝내는 엔딩이라 걍 지금 잘 정리하는게 맞는거 같아..

[익인3]

쓰니야ㅠ 내 애인이랑 너무 비슷해서 물어볼게 있어서 댓글 남겨.. 내 애인은 불안+회피형이거든? 근데 얘네 원래 나 좋아하고 있어도 내가 자주 싸우고 헤어지자 할거 같으면 지들이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 날 그만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본문 내용이랑 내 애인이랑 너무 비슷한데 이게 회피형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진심인지 내가 첫 연애라 잘 모르겠어ㅠㅠㅠ
회피형 만나는거 너무 힘들겠다 쓰니도 힘내..

[글쓴이]

회피형이랑 계속 만나려면 어느정도 감수하고 만나야되는거같아..근데 자주 싸우고 상대가 헤어지자고 할거같으면 방어기제가 올라와서 진짜 안좋아한다고 느끼더라고..근데 시간지나고 회피성향 가라앉으면 좋아하니까 다시 만나자하더라..그래서 내 전남친처럼 회피성향인걸 인지하고 고치려고하면 어느정도 만날순있는데 인지도못하고 아예 제멋대로 굴면 버리는게 맞는거같아
나도 처음 사귈때 심하게 불안회피 성향이었는데 그거 받아주는대로 더 심해지고 갑질하게되더라고.. 이번 남친만나고 거울치료 당했는데 좋아하니까 못놓더라..
일단 상대방한테 회피형이라고 말하고 같이 고쳐나가보자고 했을 때 인정하면 둥이도 같이 노력해보고 아니면 정리하는게 맞는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