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6이고 20살부터 알고 지냈거든
과씨씨에 취준도 같이 하고 취업까지 같은 기업으로 해서 사내연애 되고 당연히 겹지인들 한바가지에 서로 부모님도 알고 계시고 전애인이 자가 있어서 거기서 같이 출퇴근 많이 하고...
서로 학창시절 친구들이랑도 많이 놀고 인스타 맞팔도 되어 있고
얜 그냥 내 대학생활이었고 20대의 전부라... 그냥 말이 안 되는 것 같거든 내 인생에서 얘가 없어지는 게?
딱히 이별이 힘들진 않은데... 그냥 실감이 안 나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인생에서 뺄 수 있지? 그게 가능한가? 싶어
누가 나한테 와서 갑자기 가족을 니 인생에서 빼라면... 슬프다기보다는 엥? 그게 가능해요? 가족을 빼라는 게 무슨 개념이지? 과거도 다 빼요? 아님 현재에서만 절연하면 돼요? 이런 느낌 들 것 같은데ㅋㅋㅋㅋ 지금도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부정하게 됨... 힘들지도 않아 실감도 안 나서
아 이별 사유는 결혼은 아닌 것 같아서야 인생 살아가는 성향이 너무 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