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임 단톡에서 내가 어떤 카페의 파르페를 시켜서 먹은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올리는건 여기 모임에서 하는 어떤 인증 같은거야)
자기가 좋아하는 파르페라고 신나서 단톡외에 갠톡까지 하는 심리는 뭘까?
근대 갠톡은 "ooo 카페 가셨군요~ 힘내세요." 라는 내용이어서 대화를 이어가기엔 애매하기도 하고, 할일이 있었어서 그냥 나도 무신경하게 답해서 대화는 종료.
2.
모임에서 나는 주로 퇴근후 활동하기 때문에 1주일치 일정을 미리 등록해두곤해
근대 이분은 주로 평일 낮에 활동하거등, 근대 자꾸 당일 내 일정 시작 1시간전 이럴때 내가 올린 일정에 참여를 눌러.
만약 일정에 나 혼자있으면 자기랑 친한 한명과 꼭 같이 참여하고 이런 패턴이 2주째 반복이야.
3.
한번은 내가 내일 다음날 밤모임에 참석한 사람들 없길래 이분한테 별일정 없으면 낮일정 이어서 밤에도 오라고 그냥 넌지시 말한적이 있어.
근대 다음날 일정시작 1시간전에 참여하더니 오더라구, 그리구 다른 일행들이 잠깐 화장실간 사이에 둘이 있었는데 나한테 "오늘 올줄 몰랐죠?" 라고
넌지시 말하더라고,
4.
주말 오전에 여럿이 하는 일정이 있는데 이분이 다음주에도 참여하냐고 물어보더라고 난 잠시 고민하느라 말을 안하고 있었는데
자기는 토요일은 일정이 있고, 일요일날은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아 일요일은 할 것 같아요. 라고 대답했어.
근대 일정 확정을 안하고 있으니 이걸 단톡에서 또 물어보더라고.
내가 쓸대없이 생각이 많긴한데 ㅋㅋ
나이가 적지 않고, 이번 연애에서 결혼으로 가고 싶어서 좀 신중한 상태야
이분이 외적으로, 내적으로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긴한데 지금 하는 이 모임이 너무 좋거등
그래서 대시했다가 불편한 사이 될까봐 걱정도 있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