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밑바닥, 추한 모습 다 보여줬는데도 사랑해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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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애+첫사랑은 어떻게 잊는 거야?

그때의 우리가 그때의 내가 너무 예뻐서 못 잊는 것도 있고

정말 내 추악한 모습 밑바닥까지 다 보여주고 소리지르고 엉엉 울면서 싸웠어도 끝까지 나 하나만 바라봐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었어

물론 그때는 너무 싸우는 게 진절머리나서 헤어졌지만

헤어짐지 1년반이 넘었는데도 생각나

다시 사귀고싶어? 이 물음에 쉽게 대답할 순 없고... 그냥 부모님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본 게 처음이라 그런걸까

이건 어떻게 잊어야해?

[익인1]

못잊어 잊을 필요도 없고
그냥 받아들여

[익인2]

받아들이는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나도 5년 만난 사람이랑 헤어지고 6개월인데,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단.. 그때보다 5년이 지난 내가 누군가를 새로 만났을 때 이렇게 밑바닥을 보일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 이보다 더 나를 사랑할 사람이 있나? 이제는 적당선에서 타협하면서 만나야하는건가?..
다시 만날래? 하면 사실 만나겠지 근데 어차피 헤어졌던 그 이유로 다시 헤어질걸 알아서 다시는 못만난거같아 근데 .. 아쉬워 왜 내가 제일 사랑했던 이 사람이랑 끝이 이럴 수 밖에 없었는지

[글쓴이]

정말 구구절절 공감이야... 받아들인다 < 이 뜻을 모르겠어 ㅠㅠ 앞으로 다가올 사람 중에 그렇게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을지.. 솔직히 두렵고 자신없어
다시 재회하더라도 같은 이유로 헤어진다는 거 정말 공감이다 아무리 사랑했어도 극복 못 하는 그 이유가 자꾸 가로막겠지ㅠㅠㅠ 심란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