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애인이 날 좋아하지만, 엄청 여유가 생긴 느낌이랄까(나 아녀도 된다는 느낌)
그렇게 느낀 이유는
1. 애인 주변 친구들 중에 취업하고 연애 못하는 사람 없다고 함
2. 애인이 남고, 공대 출신이라 주위 남자들 밖에 없었는데 이번 회사는 성비가 반반, 동기들은 여자가 더 많다고 함.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역시 대기업”이래.
3. 여자 동료들한테 은근 관심이 많은 느낌? 회사 메신저 프사와 실제 얼굴이 너무 달라서 충격받았다고 함. (회사 미팅 들어가기 전에 프사도 다 보는듯?)
4. 내가 연구실에 장기연애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했더니 “하긴 계속 연구실에 있으니까 새로 만날 사람이 없으니까 만나던 사람 만나겠다”라고 함
5. 애인이 취업하고 결혼식 갈 일이 많은데 결혼식에서 만나서 썸타서나 소개받는 일이 잦다고 함
등등..
애인이 날 아직 사랑한다고 느낀이유는
1.애인 취업 전엔 데이트비용 반반냈는데 애인이 취업하고 나서는 본인이 다 내려고해.
2.사귄 지 2년 남짓 되어가니까 달달한 건 좀 줄었는데 애인이 사랑한다고는 자주해
3.애인이 주말에 하루는 무조건 나 만나는 날로 빼놔
근데 많이 불안해 ㅠㅠ.. 애인이 나 만나면서 다음 애인 후보들 찜해놓을까봐 불안해
그리고 나 자기관리 열심히하고 인기 많은데.. 여자 동료들이 훨씬 멋있어보일까봐도 걱정돼.. 그래서 애인 취업하고 헬스도 더 열심히하고 (주3~4회 이상감) 꾸미는 것도 더더 신경쓰고, 내 할 일도 더 열심히하고, 실제로 성과도 잘 내고 있어..
이렇게 항상 노력하고 있는데.. 그래도 취업하면 애인이 갑자기 한심해보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