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아예 처음 만나서 더 당황했던 듯
사시 중에서도 조금 심하신 편이신 거 같았어
직원분이셔서 뭐 확인한다고 나한테 말 거신 건데
나랑 거리가 꽤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말 건 건지 전혀 몰랐어
심지어 내 옆에 서있던 사람이 직원 물음에 대신 답할 정도였으니까
눈은 내 쪽이 아닌데 고개는 내쪽이여서 나한테 물은 건가...? 생각하는 순간 옆사람이 대답해가지구 아 나 아니구나 했는데
나한테 다시 물으시길래 아 내가 맞구나 이럼
당시에는 속으로 왜 날 안 보고 얘기하지 특이하시네 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니까 사시셨나 싶음
그리고 생각보다 이야기할 때 눈맞춤이 왜 중요한지 깨달아버림
시선 하나로도 이렇게 대화 상대를 착각하기가 쉬웠구나 깨닫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