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겨울에 병원 실습을 가는데 지방에서 서울로 실습을 감
우리 지역 대병도 있는데 굳이 서울로 갈거라고 해서 월세도 한달에 90만원씩 주면서 2달간 서울 실습 감
왕복 8시간 거리인데 짐도 옮겨야하고 청소도 해야하니까 엄마아빠가 태워주고 도와주려고 같이 올라가기로 함
근데 동생이 "엄마아빠는 서울 와서 당일에 바로 집 갈거죠?" 하니까 엄마가 "아빠 피곤할텐데 자고 갈수도 있다"라고 함
동생이 "그럼 호텔을 잡거나 해야하는거 아닌가?"라고 함
근데 저번에도 한번 이렇게 얘기한적이 있거든 원룸이 작고 이불도 자기 덮을 것 밖에 없고 할텐데 자기 원룸에서 자지 말란 식으로 ㅇㅇ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계속 얘기해서 엄마가 빡쳤나봐 "서울까지 태워다주고 청소해주고 하는데 집이 좁지만 하룻밤 자고 가라고 얘기해도 모자랄망정 방 구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좁아도 충분히 잘 수 있다!!!! 니가 엄마아빠는 죽어도 못자고가게 하네 못된ㄴ"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동생이 막 소리지르면서 발작함 내가 왜 못된ㄴ이냐고!!!!!!!!!! 다 불편할까봐 그러지!!!! 내가 오지마라한적 있어요????? 난 그냥 방을 구할건지 물어본거지!!!!!!!!!! 하면서
나는 근데 동생이 실습 갈 생각에 부풀어서 막 자기 원룸에 친구들도 초대하고 남자친구도(남친도 서울 살고 서울로 실습 감) 부르고 할거라면서 나한테만 말한 게 있거든? 그래서 나로서는 친구랑 남친은 부를 계획이면서 왜 엄마아빠는 못자게 하는거지 싶은거임 물론 엄마편 들고 싶었는데 그 상황에서 나까지 가세하면 지 왕따시킨다고 뭐라뭐라할 게 뻔해서 아무말 안하고 방에 있었긴한데.. 내 상황이라면 "방이 좁지만~ 이불이 셋이 덮기엔 모자라지만~ 그래도 자고가요!!"할 것 같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