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 미쳤네 진짜

내가 먹는 건 겁나 좋아하는데 위가 작아서 많이 못 먹거든?

내 옆자리 앉은 대리가 맨날 나한테 소식좌 주임님 이런단 말이야. 그것도 스트레스인데 내가 먹으려고 사다둔 간식 하나씩 빼먹으면서 어차피 주임님은 다 못 먹잖아~ 이래

어제는 돈까스 먹으러 갔는데 치즈돈까스 중간 부분 두조각 가져가고 방금도 내가 먹으려고 사다둔 초코소라빵 하나 가져감... (초코소라빵이랑 치즈 박힌 찢어먹는 식빵 사다둠.)

아니 애초에 상식적으로 먹으려고 사다둔 거 가져가는 거 말이 되냐?

나 진짜 살다살다 먹는 거 뺏겨서 퇴사하고 싶은 건 처음이네. 우리 팀끼리 밥 먹어서 따로 먹지도 못하는데 ㅠ

어제도 팀장님이 보시고 밥값 대신 내주심...

상식적으로 제일 어린 애 간식 뺏어먹고 싶냐?!!! (사회생활 일찍 해서 나이는 제일 막내... 대리랑 6살 차이 남...)

참고로 우리 팀 냄새나거나 막 너무 도 넘는 간식 아니면 먹어도 되는 분위기임...

[익인1]

미친거 아니야?? 내가 조금 먹는다고 너랑 밥그릇 공유해야되냐ㅐ? 라고 하고싶다...

[글쓴이]

아 진짜 째째하게 초코소라빵 다시 사오라고 할 수도 없고ㅠ 낼름 먹어버림... 팀장님한테 얘기할까봐 진짜... 왜저래?

[익인1]

아니 거지야? 먹고싶으면 정보받아서 지 간식창고 채우던지... 하 나도 위 작은데 먹는거 좋아해서 너무 열받는닼ㅋㅋㅋㅋㅋ 대리님이 저보다 많이 드시네ㅎㅎ 제가 먹고 싶을때 없어요ㅠㅠ 이렇게 드실꺼면 간식비 걷어서 많이 사놓을까요? 얼마 내실래요?

[글쓴이]

진심 나 지금 가서 팀장님한테 말할거임 ㅠㅠㅠ 나 진짜 너무 억울해
내가 내 돈으로 먹고 싶은 거 사다놓는데 가져가도 적당히 가져가야지...
맨날 소식좌 주임님~ 나 이것 좀 도와줘 하는 것도 스트레스 받고 계속 음식 뺏어가고 이러는 것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점심이라도 따로 먹게 해달라고 할래ㅠ 하 이제 또 점심 먹으러 가야하는 것도 스트레스야ㅠ 12시 반부터 점심 먹으러 가는데 오늘은 또 얼마나 뺏어먹으려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