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숙사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거기서 성적문제, 친구관계, 그리고 집안형편도 너무안좋았어서 어린나이에 스트레스가 많았고
원래도 장이 약한 편이라 자습시간에 배가 자주 아파서 화장실에 가고싶었는데
감독 선생님이 안보내주시는 바람에..^^ 사회적 체면을 생각하느라 자습 1시간내내 꾹꾹 배 안의 용암을 참아내다보니... 점점 장이 망가졌어
수업시간이나 시험 도중에 배아프고 시도때도없이 급 설ㅅ가 마려워서(분명 시험 전에 모든걸 비워내고 왔는데 또마려움, 긴장하면 더 심해짐, 아침에 최대 7번까지 설사해봄)
고3때까지 거의 2년을 꼬박 하루에 한끼 그것도 흰죽으로 해결해야 했어 덕분에 몸무게는 48kg->41kg로 수험생활을 버텨야했고^^
배가 너무 아파서 새벽에 배를 부여잡고 응급실 달려가도 아무 이상이 없단 얘기나 들어야했어..ㅋ
20살이 되어서 증상이 나아지긴 커녕 더심해져서
대중교통 타는 것도 무서웠어..ㅋㅋ 남들은 고속버스 1시간이 급똥올까봐 무섭다하던데
난 지하철 3정거장도 중간에 내려서 설사했어.
술자리, 여행은 꿈도 못꿨고 알바 하는 동안에도 화장실을 너무 많이 간다고 혼나기도 했어..ㅋ
지금은 25살ㅋㅋㅋ 나아진거 하나도없음..ㅠㅠ
남들이랑 스트레스를 똑같이 받고 똑같은걸 먹는다해도 나는 그 영향이 10배는 큰 느낌?
장이 안좋아서 거의 죽이나 음료같은 유동식만 먹고, 장이 안좋아서 스트레스를 받고, 장이 안좋아서 약을 달고 살다보니
위가 같이 안좋아졌고 지금은 뭘먹어도 아예 소화가안돼
사람이 음식조절한다해도 정말 가끔은 고삐풀려서 먹고싶은 날이 있을거아니야
다이어트 6개월 해서 식단조절하는것도 죽을만큼 힘들텐데 18살부터 25살까지 7년을 거의 죽, 흰밥, 된장국만 퍼먹고 사니까
인생 살 맛이 안나고
여행좀 다녀보고싶은데 이놈의 급설사 개 111ㅅ1111111ㄲ 때문에 못가
이런 개 거지같은 병을 달고 살바에는 그냥 죽는게 낫지않을까 싶어서
시도때도없이 죽을 생각 하고있고 인생이 다 싫다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