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연인이 회피형인 익들 있어?

나는 갈등상황 생길때마다 정리해서 바로 풀고 하는 성향인데 내 친동생은 완전 회피형, 그냥 입 다 물고 자기 감정 삭힐때까지 아무것도 얘기 안하는 성격이야.

근데 싸울때마다 자기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속마음을 얘기하게 하지 말라고, 나는 언니를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내 감정이 진정되면 싸움이 끝나는데 왜 자꾸 물고 늘어져서 더 자기를 힘들게 만드냐고 하지말래.

근데 나한텐 그게 너무 이기적인 말인거야. 나는 싸움을 해결하려고 막 노력하는건데 걔는 노력을 안하는다는게. 자기 감정 추스르면 뭐해 싸움이 끝나는게 아니고 그냥 내가 참는건데 자기는 나같인 못하겠다고 그냥 내가 자기한테 맞추래. 

이런 익들 혹시 있어? 이럴때 어떻게 해야해? 그냥 내가 그렇게 해야만해?

[익인1]

우리 엄마가 그래 첨엔 나도 빡쳐서 뭐라했는데 몇년 그러니까 걍 포기함

[글쓴이]

그냥 내가 포기하고 입다물고 나 혼자 감정을 삭히는 방법을 생각해야하나.. 익인이는 어떻게 삭혀ㅠ

[익인1]

걍 미친듯이 울고 밥 못먹고 그러는거지
그러고있으면 기분 풀린 엄마가 말걸면 또 나아지고... 아 근데 둥이한텐 이 방법 못추천하겠다 정신적으로 안 좋음 ㅠ 나도 모르겟다 극복방법...ㅠㅠㅠ

[글쓴이]

나 진짜 너무 속상해서 눈물나. 자기도 안대 자기가 이기적인거. 언니한테 미안한데 자기는 안될것같다고 내가 무조건 맞춰줘야할것같대. 나 평생 이러고 어떻게 살아?

[익인2]

동생이 언니한테 바라는 게 없나봄 꼭 부딪혀야 해?

[글쓴이]

나는 오히려 가만히 있는게 해결이 안된 상태로 있는거라 감정이 더 격해지거든

[익인2]

아닝 애초에 부딪힐 일을 만들지 말라는거지 피하거나 어렵겠지만.. 동생이 먼저 시비 터는거면 걍 머리채 잡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