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도 거의 안 오고 카톡 답도 보통 두시간쯤에 한번씩 오고 애정표현도 많지 않고 누구한테 맞춰주는 성격도 아니랬고 자기만의 루틴 안 깨고 누구를 사랑해도 본인을 1순위를 두고 손해보지 않고 적당히 사랑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어 그래서 난 항상 불안했고 내가 먼저 좋아해서 더 그랬음.. 계속 난 외로울 것 같은 느낌
근데 점점 변하더니 먼저 피크닉 가자고 요리해서 도시락도 싸오고 내 생각하면서 책 사서 멘트도 적어주고 열번 싸우면 아홉번은 져줌 예전엔 저녁에 운동 가야된다고 못 만난다더니 일찍가거나 하루 안 가면 그만이라고 바꿔버리고 애정표현도 잘 해줌.. 연애 초엔 일주일에 한두번 전화했는데 이제 매일 아침에 한번 저녁에 최소 두번 먼저 전화와서 하루에 두시간씩은 전화하는 것 같음 연애하면서 이렇게 매일 전화하는게 살면서 자기도 처음이래 엄청 바뀌어서 진짜 신기해.. 근데 한편으로는 마음 식으면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얼마 못 가겠지 싶기도 하고 그렇다 내가 불안형이라 이런걸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