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단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겪었던 아쉬움도 개선했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파트를 개편한 가운데 올해 데려온 제임스 네일은 리그를 압도하는 에이스로 통합 우승 일등 공신이 됐다. 또 윌 크로우와 네일의 부상 발생 때 임시 외국인 선수 제도를 두 차례나 활용하면서 현장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심 단장은 29일 하루 휴식 뒤 30일 곧바로 2025시즌을 대비한 회의를 하루 종일 진행했다. 심 단장은 "나에게 우승의 기쁨은 어제 하루로 끝이더라. 오늘(30일) 곧바로 2025시즌을 넘어 중장기 팀 운영을 위한 구단 회의를 하루 종일 진행했다. 우승 다음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더 철저하고 겸손하게 다음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부터 시작해 FA 계약까지 할 일이 산더미"라고 강조했다. KIA는 2025시즌 2연패 도전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모그룹과 구단 의지도 충만하다. KIA 최준영 대표이사는 우승 축승회 현장에서 "12번째 우승을 했는데, 앞으로 더 잘해서 5연패까지 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명실상부 타이거즈 왕조를 이룩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과연 KIA가 비시즌 전력 보강을 통해 2025시즌 'V13' 도전에 힘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