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교때 부모님을 엄청 졸라서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하게 됐어 그리고 10년을 같이 살았어.. 시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서 어느덧 노견.. 그러다 이번 달 초에 엄청 심하게 발작을 해서 종합검사랑 mri를 했고 결과는 뇌수막종... 크기는 1cm로 크지는 않지만 눈 가까이에 있대
부모님은 가족사로 생명 연장만 하는 병원치료에 엄청 회의적+ 경제적 부담 등으로 적극적 치료보다는 소극적치료로 약 먹이고 애가 점점 심해지면 덜 힘들어할때 보내주자는 의견이셔.
우리집 경제적 상황으로 보면 나도 이게 맞는 거 같은데 돈이 부졷해서 치료해주지 못하는 것 같고 우리 강아지랑 같는 병인데도 열심히 항암해나가는 아이들보면 너무 죄책감들어 괜히 그때 졸랐나싶고 너무 미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