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 한번만 읽어주라
자영업익이고 한 3주 전부터 울 매장 입구 근처에 길냥이 사료를 챙겨주는 캣맘 아줌마가 하나 있어. 근데 이 캣맘이 매일 오는게 아니고 보니까 4 5일에 한번씩 오는 것 같더라고.
여기에 밥그릇 만들어놓으니까 길냥이들이 한두마리 보이던게 일곱여덟마리 모여들고 배고프니 쓰레기봉투 찢고 음식물 담아놓은 통 엎어놓고 진짜 개스트레스 받았어.
오늘 그 캣맘이 또 와서 사료 붓고 있었고 상황 적어볼게.
쓰니: 안녕하세요~ 이 동네 고양이 밥 챙겨주시는 분 맞으시죠? 죄송한데 밥 다른 곳에 주셨으면 좋겠어요 고양이들이 자꾸 저희 매장 쓰레기봉투 찢어놓고 음식물 엎어놔서 벌레가 생기네요 죄송해요~
캣맘: 아아 그래요? 근데 다른 집에 둬도 뭐라해서ㅎㅎ 이 동네에 아기 고양이 있는데 걔 클때까지만 줄게요~
쓰니: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저희 매장도 피해를 봐요
캣맘: 고양이가 피해를 주면 얼마나 줬다고 그래요(비웃음) 알겠다고요
쓰니: 네~ 밥그릇 다른데에 부탁드릴게요~
캣맘: (진짜 작은 목소리로)하여튼간에 동물 싫어하는 족속들은 다 똑같다니까
쓰니: 뭐라고 하셨어요?
캣맘: 어머 들렸어?ㅎㅎ 그렇잖아요 뭐 냄새나는 참치를 줬나 뭘 줬어요 냄새 안 나는 사료인데ㅎㅎ 야박하다 정말~~
쓰니: (어이 없어서 대꾸 안하고 쳐다봄)
캣맘: 뭘 꼬라봐요? 안 준다고 안 줘!!! 쌍욕
이러고 밥그릇 엎어버리고 감.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다음에 또 오면 경찰 불러도 돼? 나 여기서 자영업 8년 했어 진짜 스트레스 이렇게 받는 거 처음이야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