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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 수능 끝나자마자 알바 바로 시작했고 등록금부터해서 부모님한테 손 벌린적 단 한번도 없어 오히려 내가 착실하게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살아왔지 진짜 돈을 받아본 기억 자체가 아예 없는듯 근데 엄마는 당연하다는 듯이 나한테서 돈 빼앗아 왔었고 그걸 항상 정당화 해왔더라고
그렇게 조금씩 엄마한테 용돈 주는 버릇을 들여놔야 나중에도 계속 주는거다 이런식으로 계속 말했었어 나는 왜 이제까지 그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왔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설날이랑 명절 생일 본인 아플때 등등..그냥 매번 나한테 돈을 당연하게 요구하시더라고 그러면서 자기는 맨날 너 밥해주고 빨래 해줬는데 그게 당연한거라고만 계속 해왔었는데 아무리 합리화해도 이해가 안되더라고 그게 왜 당연한건지..
일단 돈 문제도 돈 문제인데 엄만 항상 기분나쁘면 내행동이나 행동 하나하나 통제하려들고 본인 입맛대로 바꿔놓으려고 하셨었어 왜 말투가 그렇고 왜 대드냐 왜 옷은 그렇게 입고 왜 그렇게 쓸떼없는걸 사고 그 친구는 왜 만나냐 등등 그냥 내가 하는 모든거에 다 본인이 개입을 해야 직성이 풀리나봐 20대 초에는 그것때문에 우울증도 왔었고 대학 자퇴까지 했었는데 그냥 내가 정신이 이상해서 그런거라고 취급을 하더라
그런 상태에서 돈 모아서 편입하고 교환학생 갔다왔고 갔다오자마자 칼취업을 했어 회사에서 기숙사도 주고 그래도 입에 풀칠할 만큼은 벌고 이제 같은 지역 내라도 떨어져 사니까 연락하는 빈도도 줄고 그냥 귀찮은거야
내가 왜 전화를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이틀에 한번씩 계속 연락오니까 나도 짜증이 나서 말투가 좀 안좋았었긴 했는데 그거가지고 겁나 뭐라 했어
예전에 본가 살때 맨날 했었던 투명인간 취급을 하더라고 그리고 휴무날마다 맨날 본가 갔었는데 갈때마다 나한테 비싼 음식 사달라고 반협박해서 맨날 사줬었어
근데 이번에 올때는 초밥을 사주겠대 그래서 기대하고 갔는데 본인이 초밥 먹을 기분 아니라면서 결국 싼 음식 사줬고 난 참았지 근데 본인은 비싼 아이스크림 먹고싶다면서 나한테 또 결국 돈 쓰게 만들었고 일단 그거에 1차적으로 빡쳤고
외할머니한테 용돈 주라고 돈을 맡겨놓고 갔는데 본인이 전해주겠다 말했으면서 지금까지 안전해주고 그냥 그대로 있으니까 니 알아서 해라 이러는거에 발작버튼 눌려서 걍 본가 이제부터 안갈거다 이러고 그날로 연락처 차단했어
나도 이제 돈 벌기 시작하니까 문득 느낀게 어짜피 본인은 아빠랑 이혼해서 혼자인 상태인데 왜 항상 말할때는 내가 본인을 잃으면 큰 손해라는것 마냥 으스대면서 말하는지도 이해가 안되고 이제까지 계속 저렇게 가스라이팅 잔뜩하면서 돈 있는만큼 뜯어간 사람이 왜 자꾸 지속적으로 본인이 너를 키워줬으니까 돈을 주는게 맞다면서 가스라이팅 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문득 연락 끊고 느낀게 저거야 왜 스트레스 받고 돈까지 뜯기면서 정신병 얻는 행동을 굳이 엄마라는 이유로 계속 받아주고 참고 이랬는지 모르겠어 그냥 평생 연락 안하고도 살수 있을거같아
솔직한 말로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는 분도 아니시고 고작 그 고아원에 안버리고 키워준걸로 으스대는데 오죽 가스라이팅 했으면 나 진짜 엄마한테 돈 쓰는건 너무 아깝다는 생각 하면서 내치는 돈이라고 생각이 들까
그냥 현타도 오고 더이상 연락 이어가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푸념할 곳 없어서 글이라도 적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