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고시같은 장기시험해본 익들 있을까?

5개월 공부하고 작년 시험 최탈했는데 

상위권 대학이라 주변에 잘하는 친구들은 바로 합격해서 비교심리로 오래 힘들어했던 것 같아..

2차 준비할 때도 회피가 너무 심해져서 대충 보긴 했지만 진짜 많이 부족하더라구

다시 공부하고 싶지가 않아서 올해 일병행 3개월 해봤는데 시험 준비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나름 됐던 것 같아

그런데 한 번 떨어진 게 계속 마음을 괴롭히더라고ㅠ 

다음 시험이 코앞인데 2차할 때 회피했던 것처럼 해야할 공부는 안하고 우울증, 불안장애도 와서 거의 한 달을 날렸어.

요즘 좀 나아져서 생각해보니까 1차 공부도 제대로 안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회되네.. 이번에 티오도 좋고 어차피 할거였으면 제대로 해볼 걸 싶어서

결론은 내가 장기 수험을 감당하기엔 회피+예기불안도 심하고 유리멘탈인 것 같은데,,, 올인으로 일 년 더 해보는 게 나을지 고민돼

포기하거나 시험에만 집중하거나 해야하는데 합격한 애들 보면 부러운 마음도 여전히 있어서 혼란스러워🥲

익들은 혹시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은지... 궁금해

[익인1]

헉 나도 임고생이야.. 그냥 시험 얼마 안 남아서 혼란스러운 맘일 거야 나도 내 친구도 그래! 이 시기 지나고 진지하게 생각해바 지금 시기는 싱숭생숭해서 별 생각 다 나더라

[글쓴이]

임고생 파이팅 합격길만 걸어.ᐟ.ᐟ.ᐟ.ᐟ💕💕💕🍀

[익인2]

5개월 공부했다고…? 별로 하지도 않은거 같은데 장기 시험인데 맘 먹고 시작한거 아냐? 남 생각하지말고 냉정하게 내가 이거 진짜 간절한가 생각해봐 아님 차라리 빨리 포기하는게 나을듯

[글쓴이]

이 직업 아니면 안돼! 수준으로 간절하지는 않은 것 같긴 해ㅎㅎㅠㅠ 그나마 할 줄 아는 거, 동기들이 많이 하는거라 일단 같이 시작했는데 일년 꼬박 들일 정도로 깊은 흥미는 없는??ㅜ

[익인3]

음 5개월 공부하고 불합에 타격받을 정도면 그냥 다른길을 가는것도 괜찮을듯..

[글쓴이]

ㅋㅋㅋㅋㅋㅠㅠ지금 생각하면 진짜 왜그랬지 싶당

[익인4]

그냥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멀쩡할 때에 포기하는게 나을 거 같아 장기로 가면 못버틸 거 같은데.. 그리고 솔직히 계속 회피하는 거 보면 다음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글쓴이]

그치ㅋㅋㅋㅋㅜㅜ 주변엔 아무도 나를 멈춰주지 않아서 계속 갉아먹고 있는 상태 같아..ㅎ

[익인5]

쌩재수든 기간제 하든 정병 오니까 기간제 하는 게 나아 돈이라도 벌고 2차 준비도 되고

[익인6]

나도 공감!
지금 4학년 초순데 준비 못해서
내년에 걍 일 병행하면서 셤 보려구..

[글쓴이]

근데 공부를 못하게 되지 않아???ㅠㅠㅠ 기간제 해보니까 난 하루에 최대로 해도 2-3시간 밖에 못하겠더라고.. 물론 돈과 애들 보는 게 행복하긴 했다.. (2차 준비는.. 사실 잘 모르겠긴 해.. 내가 외국어시연하는 과목이랔ㅋㅋㅋㅋ

[익인5]

일단 난 초등이야! 에이 뭐야 싶으면 무시해도 돼
기간제 병행하면 공부할 시간 엄청 부족해지는데 그래서 더 시간 아껴서 틈틈이 공부하게 된 것 같아
나는 최선-일하면서 합격, 차선-일 안 하면서 합격, 차악-일하고 불합격, 최악- 일 안 하면서 불합격이라고 생각해서 최악만 피하자는 생각으로 일 시작했었어 기간제 경력은 100퍼센트 인정이니까 손해 볼 거 전혀 없고 시험 쳐봤으니까 알잖아 운빨 시험인 거... 그냥 계속 일하면서 로또 넣듯이 시험 봐야지 했었어

[글쓴이]

그치 운빨시험 근데 실력도 중요한..ㅜㅜㅋㅋㅋㅋ 혹시 계속 기간제로만 살게 될까봐 불안하진 않아? 난 마음 한구석에서 약간 가짜선생님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은 씁쓸했거든...ᐟ

[익인5]

그런 마음 많이 들었어 일해보기 전에는 평생 기간제도 나쁘지 않지 했는데 일을 해보니까 그 학교 소속이더라도 난 외부인이더라고 그게 속상해서 합격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었어.. 그리고 어차피 초수 합격한 사람, 합격하고 n 수 시절을 싹 잊은 사람은 기간제 심정 이해 못 해 나 합격하고 나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진짜 선생님” 된 거 축하한다는 말이었어 그게 나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기간제감수성(ㅋㅋ)이 없는 거더라... 중등은 좀 다를 것 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