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자꾸 전애인이 전애인한테 돌아갈거라고 망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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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애인이랑 3년 사겼다는데

사귀면서 전애인 다른남자랑 술먹는거 3번이나 걸려서

헤어지자 했더니 계속 찾아오고 매달려서

그냥 식은 상태로 사귄거라던데

그여자랑 헤어지고 바로 1달뒤에 나 만난거거든

그 여자는 헤어지고 나서도 술먹으러 클럽가고 다른 남자랑

놀고 그래서 자기도 겹지인한테 그 여자 소식 듣고

열받아서 더 다른 사람 만나려고 그랬다는거야

그렇게 해서 만난 사람이 나고.

사귈때 그여자 인스타를 본적이 있어서

전애인한테 그 전애인에 대해 캐물엇더니

자기는 그 여자한테 정이 다 떨어지고 너무 싫다고 했는데

그 여자랑 끝난 후랑 다르게 나랑 헤어진 뒤에는 일만 할거라고 

4개월은 아예 다른

여자 안 만날거라고 하던데

왜 전애인 때랑 다르게 일만 하려고 하는걸까?

전애인이 결혼하자고 하면 생각해보자고 했다고 하는데

나랑 사귈땐 결혼도 무조건 하자고 하고 동거도 막 하자고 했어서

나에 대한 마음에 의심은 전혀 없는데

아무래도 전애인 스토리를 듣고나니 계속 망상하게된다

왜 전애인이랑 헤어지고는 바로 다른여자 만나려고 노력을 한건지

미련이였는지..

어떡하면 좋을까..

[익인1]

전여자친구는 배신감때문에 너도 나랑같은 감정 느껴봐라 하는거고 너랑 헤어지고나서는 더 여운이 남아서 더이상 누굴 좋아할 여유나 감정이 들지않는게아닐까.. 첫번째는 그냥 1차원적인 감정이라면 후자의 감정이 더 슬픈느낌인데

[글쓴이]

아 진짜? 맞는거 같아! 근데 배신감으로 굳이 다른 사람과 연락을 한다는게 난 이해가 안가서 ㅠㅠ 내 기준 진짜 걔 말대로 마음없으면 그냥 상대가 원나잇을 하든 멀하든 타격1도 없을 거 같아서 올려봤어 고마워 둥아!!

[익인1]

배신감도있겠지만 그사람을 놓은순간부터 천천히 식었기때문에 다른사람 만나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던거지않을까싶어 3번이나걸렸으면 굉장히 긴시간이었을거고

[글쓴이]

헐 진짜 맞는거 같아.. 이 생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서 눈물 날 거 같았는데 둥이 말 들어보니 진짜 맞는 거 같아. 걔도 자기가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식은 후에도 그냥 싫은데도 사귀고 그랬다는데 3년동안 천천히 식어가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거 같아 고마워 둥아 ㅠㅠ

[익인2]

와 나랑 똑같아ㅋㅋㅋㅋ 전애인의 전 연애사를 너무 잘 알고 애증 관계였던 것도 잘 알아서 자꾸 나랑 헤어진 뒤로 그 사람 떠올리고 그 사람한테 돌아갈 거 같고 그래ㅎ

[글쓴이]

나도야... 그 여자가 제일 장기연애기도 했고 뭔가 걔가 힘들었던 시기에 있었던 여자기도 하고.. 서로 의지가 되어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 시기에 존재했다는 이유랑 이상한 유튜브 영상에서 남자가 헤어지고 바로 다른 여자 만나려고 하는건 전애인에 대한 미련? 여파 때문이라고 해서 너무 생각이 많았었어... 그만 생각하는 게 좋겠지.. 둥이도 힘들겠다... 나도 전애인 사진 다 봐서 첨 사귈때부터 판도라의 상자 개봉하고 사귄 느낌이야

[익인2]

나는 내 전애인이 전연애 때 자기가 차놓고 후폭풍 와서 그 전애인을 꽤 오래 몇 년 동안 기다렸댔어 그리고 그 기다리는 시기에 나랑 연락 시작하고 만난 거라 연애 초반에 그 사람 흔적을 너무 많이 봤어ㅋㅋㅋ 그래서 나도 처음부터 판도라 다 열고 시작한 느낌이라 나도 둥이 마음 너무 잘 알아.. 그 사람을 오래 기다리기도 했고 전애인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같이 보낸 것도 똑같다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사귀는 동안에도 아무리 애인이 안심시켜줘도 마음 한 켠에서는 계속 그 전애인이라는 사람 신경 쓰고 그랬어 근데 둥이도 알겠지만 그거 되게 힘들고 스스로 갉아먹는 거잖아.. 둥이도 많이 힘들었겠다

[글쓴이]

진짜 맞아... 그냥 사귀는 순간부터 그 전애인의 존재가 의식됐어. 그 전애인이 패션쪽이고 친구가 많다고해서 자꾸 나까지 옷 의식해서 입게되고 그냥 모든게.. 심지어 노출 있는 사진도 있었어서 몸매까지 의식했었어... 둥이도 진짜 많이 힘들었겠네.. 아무래도 내가 전애인보다 더 낫기 때문에 전애인 다 잊고 나랑 잘 만나고 있다는 건 아는데도 아무리 안심시켜줘도 마음은 계속 찝찝하잖아 ㅠ 헤어진 후에도.. 오늘도 전애인 인스타 들어가서 서로 다시 맞팔했는지 확인했다 ㅠㅠ 정병같아... 웅웅 우리 서로 힘내자 ㅠㅠ 고마워!!

[익인2]

둥이도 둥이 전애인이 그 여자랑 헤어졌을 때는 미련 남아서 새로운 사람 만나려는 시도 한 거면서 둥이랑 헤어졌을 땐 안 그러니까 괜히 비교돼서 올린 글이잖아 나도 똑같아ㅎ 그 사람은 후폭풍 와서 몇 년 동안 기다렸으면서 괜히 나도 그만큼 잡아주고 기다려줬으면 좋겠고 새로운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더라도 적어도 그 전애인이라는 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고ㅋㅋㅋ 근데 나는 꾸역꾸역 다른 생각 중이야 내가 그 사람을 인식한다는 사실부터가 그 사람한테 지는 거 같아서..

[글쓴이]

2에게
맞아 난 심지어 전전애인도 나랑 사귈때 내가 욱하면 헤어지자고 하는게 버릇이라서 헤어지자고 조금 했었는데 나한테는 당시 인색하게 굴었으면서 전전애인이 전여친이랑 사귈땐 여러번 잡혀줬다는 말 듣고 개 현타와서 막 너무 오랫동안 힘들었었어... 물론 난 그당시 웃기지만 2주 겨우 만난거라 나의 그런 기질을 받아줄 만큼 정이 든게 아니였었고 그 전여친은 1년 사귀면서 후반부에 그 여자가 헤어지자고 자주 그러던 거라 비교는 안되는거 아는데도 왜 전여친한테는 여러번 잡혀줬는데 나한테는 안잡히는지 어린애같이 구차한 심리로 비교되서 힘들어했었다... 둥이 말 너무 공감돼 전애인한테 했던 거처럼 나한테도 하길 바라는거....

[익인2]

글쓴이에게
그치 전연애가 어땠는지 너무 잘 아니까 나한테도 그 정도 해주길 바라게 되더라.. 상황이 다른 거 알지만 그래도 뭐가 됐든 그냥 이유 없이 그만큼은 해줬으면 좋겠고 무작정 억지 부리게 되고.. 나랑 만나는 동안 그 사람 욕했으면서 나랑 헤어지면 그 사람한테 돌아갈 거 같고 나는 이제 남이라서 진짜 그 사람한테 돌아간다고 해도 내가 어쩔 수 없는 거 아는데 진짜 쓸데없는 생각인 거 아는데도 정신병마냥 셀쿠 깨고ㅋㅋㅋ 나는 내 자존감이 낮은 것도 한몫 한다고 생각해서 당분간은 자기계발에 집중해보려고.. 그리고 다음 연애 때는 제발 과거 모르고 만나고 싶어ㅎ

[글쓴이]

2에게
헐 진짜 인정이야 이거 다 자존감 낮아서 생기는 일 같아.. 솔직히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전애인이랑 비교를 한다는거 자체가 나에 대한 자신감이 좀 떨어진 상태라는 거 같아서..근데 또 생각해보면 나 같은 경우는 전애인 보다 못난 사람은 절대 다음 애인으로 안사귀려고 하는 습성이 있어서 반드시 전애인보다는 어느면에서라서 뛰어나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 나도 그냥 새로운 여자 만나는거 100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쳐 근데 전애인한테 돌아가는 거 만큼 쿠크다스 깨지는 일도 없을 거 같아 난 장난감이였나 싶고 ㅋㅋㅋ 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자꾸 전연애랑 비교하는 게 전애인보다 날 더 사랑했다는 사실을 확인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잖아 근데 애초에 마음이 아예 없으면 그 사람이 누굴 만나든 신경 안 쓰이더라.. 나는 헤어진지 얼마 안 됐는데 서로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헤어진 거라 지금 이꼴이지만 재회 생각은 없어서 빨리 마음 정리하는 방법밖에 없는 거 같아 둥이도 너무 나 보는 같아서 안쓰럽고 힘냈으면 좋겠다..

[글쓴이]

2에게
진짜 정확하다. 전연애랑 비교하는게 전애인보다 날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확인을 받고 싶어서가 맞는거 같아. 전애인한테 해주던 심리적 호의, 배려를 나한테도 안 해주면 전애인보다 날덜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엄청 비참하고 불안하게 느껴지고.. 맞아 나도 사실 지금은 전전애인이 다시 전애인이랑 연애한다고 해도 아무생각 안 들거같아. 그냥 그들은 인연이구나 싶을 거 같아... 근데 전애인은 아직 내가 많이 사랑해서 그게 안되는 거 같아.. 둥이도 마음이 있어서 많이 힘들구나.... 마음이란게 참 여러가지로 힘들게 하는 거 같다. 행복할 때도 많지만.. 우리 서로 힘내자.... 힘들었던 만큼 좋은 일 분명 있을거야..

[익인2]

글쓴이에게
응 우리 둘 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거야 파이팅!

[글쓴이]

2에게
파이팅!!!! 둥아 좋은밤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