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훈련소에 있는데 헤어지고 싶다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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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하기 바로 전에 좀 싸웠어 그러면서 군대 기다리는 걸로 생색내는 여자 필요없다 그러고 입대 3시간 전 쯤 얘가 군대 기다려달라 해서 화해했나.. 

근데 첫날엔 너무 미안하고 보고싶고 힘들었는데 갑자기 점점 괜찮아지더니 주말에 한시간씩 밖에 연락 안 되니까 평일에 연락도 안 되는데 그냥 너무 편하고 좋은거 같고 애인도 밉고 그냥 헤어지는게 맞나 싶어.. 훈련소에 있는 사람한텐 좀 나쁜 짓일거 같은데 자대배치 받고 얘기하는게 나을까

[익인1]

그때 헤어지나 지금 헤어지나 똑같이 힘들텐데 아닌 것 같으면 잘 판단해서 빨리 헤어져

[익인2]

군대 기다리는 걸로 생색내도 됨
-예비군 3년차

[글쓴이]

남자 입장에서 진짜 그렇게 생각해?? 나 생색내겠다 한 것도 아니야 그냥 난 나보고 군대 기다려달라는 사람 기다려주고 싶어 이랬는데 생색내지 말라고 한 거..

[익인2]

음.. 남자가 그닥 안 좋아하는 거 아닌가 보통 남자가 매달리는데

[글쓴이]

원랜 나 진짜 좋아해주거든..? 군대 가기 전에 계속 알바해서 나 일본 유학하는데 나 만나러 일본에 10일 있었어 ㅠㅠ 자기가 돈 다 썼고.. 근데 저렇게 말하니까 뭐가 진짠지 모르겠어

[익인2]

난 모르겠다 좋은 판단혀라

[익인3]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자면,,, 결혼할 것도 아닌데,,,,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기다려주는 건 부질없,,,,

[글쓴이]

너무 좋아했어 결혼하고 싶어서 다 알고 사귄거고.. 근데 내가 요즘 힘들어서 그런지 그냥 다 포기하고 싶네 당장이라도 얼굴 보면 너무 좋을거 같긴한데 어차피 못 보고..

[익인3]

그럼 첫 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고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

[익인4]

생색이라 얘기한애한테 뭐하러 배려해줘 그냥 얘기해

[익인5]

그냥 그때 얘기했던 게 계속 떠올라서 못하겠다고 하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