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를 탔어 내리는 문 바로 뒷좌석에 앉았거든 내 바로 뒷자리에는 몸무게가 150kg은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앉아 있었는데 앉아서 가다보니 굉장히 심한 악취가 나는거야 마치 오래된 공중변소 혹은 아주 오래된 우유에서 날것 같은 썩은내가 났어 난 1초도 고민하지 않고 뒷자리 아저씨를 탓하기 시작했어 그러고 속으로 욕을 퍼부었지 뚱뚱한 사람한테 냄새난다더니 진짜였어 이러면서 투덜거렸지 그러다 그 아저씨가 내렸는데 내리면서 감사합니다~ 이러는데 말투를 들어보니 약간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듯 했어 난 속으로 그래서 잘 안 씻어서 냄새가 난건가 하고 생각했지 그런데 그 아저씨가 내리고도 한참이 지났는데도 그 냄새가 계속 나는거야 알고보니 내 옆 좌석에 앉아 있었던 할머니한테서 나는 냄새였던거야 그 할머니가 내리니 거짓말같이 냄새가 안나더라고 난 편견에 찌들어서 엄한 사람을 비난한거지 내가 어쩌다 이렇게 성격이 모나졌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