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생각해보면 진짜 순수했던 것 같음ㅋㅋㅋ 26살 첫 알바할때 매출조작했었는데

토요일 하루 매출 3백 채우면 같이 일하는 애랑 둘이 일당 추가로 2만원씩 들고 갈 수 있었거든

내가 그날 실수로 오천원 못채웠는데 매출 못채운것도 죄책감들고

같이 일하는 애 2만원도 못준게 너무 미안해서 그냥 내가 젤 싼거 만오천원 결제해버리고 채워서

추가수당 들구 퇴근했는데 거짓말로 5천원 이득본게 죄책감이 너무 들어서 사장님한테

사실 이러케해서 이렇게 했어요 죄송해요 ㅜㅜㅜ 하면서 퇴근하다가 울면서 추가수당 들고 다시 돌아왔어 ㅎㅋㅋ

사장님이 여기 양아치같은애들 매출가지고 장난치는거 하루이틀 아니긴한데

니 같은 애 처음이라고 알겠다 하구 2만원 놓구 가라구함ㅋㅋㅋㅋ

나중에 여기 매출왕되가지구 인센 엄청 많이 받았었어 기본급 230였는데 매달 추가로 30~50은 더 받았던것같애ㅋㅋ

[익인1]

2만원은 왜 놓고가라 한거임...? 너는 이미 만오천원을 샀잖어

[글쓴이]

그것도 취소하고 매출 고쳤어ㅎㅋㅋ... 대신 같이 일하는 애한텐 비밀로 하고 걔는 수당 주는 걸로 마무리하구

[익인2]

그니까 걍 주지

[글쓴이]

먼가 내가 죄책감 계속 가지고 혹시 버르장머리때매 그랬던것같음 여기 수기작성하고 현금도 많이 받아서 매출조작하고 돈빼돌리고 그런 알바들도 되게 많았어서

[익인3]

무슨 일인데 하루 삼백이야

[글쓴이]

작은호텔카운터 ~

[익인4]

너가 만오천원 사서 채운게 왜 조작이지.. 죄책감 가질 일도 아닌거 같은뎁..

[글쓴이]

왜냐면 내가 만오천원 채워서 추가수당 -4만원 나간거니까 ㅎㅋㅋㅋ ㅜ 나는 5천원 이득본거구... 그니까 사실 매출 3백채웠으면 잘한거고 글케 큰일까지는 아녔는데 내가 거짓말이나 죄책감을 엄청 느끼는편이ㅏㄹ 그냥 고백하고 성불햇어ㅎㅋㅋㅋ

[익인5]

ㅋㅋㅋㅋ쓰니돈이여도 가게입장애선 매출이긴해서 딱히 가짓말도아니긴한데 ㅜ기엽

[익인6]

22 누가 하든 매출만 채우면 허ㅣ사 입장에선 개이득 아님?

[글쓴이]

아니여 사실상 손해여 ㅎ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죄책감들었던거엿어

[글쓴이]

마저 매출자체는 거짓말 아니지만 먼가 내가 한짓때매 ㅜㅡㅜ 결국 마무리 매출은 손해본거니까 나도 거짓말로 이득본거구 되게 죄책감들엇디 ㅋㅋㅋㅋ ㅜ 성불했다그래두

[익인7]

허위도아니고 쓰니돈 쓴거면 매출 아니라고보기도 힘든데 쓰니가 순수했네😂

[글쓴이]

ㅋㅋㅋ쿠ㅡ 내가 이득본게 너무 맘에 걸렸어 ㅋㅋㅋ ~~ 그날 진짜 어흑... 진짜 . .. 진짜 죄송해여 ㅜㅜ ㅜ짤ㄹ려도 할말 흑 없어요 ㅜ ㅇ흑 하면서 고백했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조금 웃겨ㅎㅋㅋㅋㅋ

[익인8]

너가 사든 다른사람이 사든 어차피 사장입장에선 총 2만5천원 나가는건 같은거아닌가??? 딱히 잘못한건지도 머르겠는데

[글쓴이]

ㅜㅜ 시간안에 매출을 못내는거였으니까 2995000으로 마무리 될건데 내가 채워서 수당주고 2970000으로 마무리 된거라 죄책감이 많았디 ㅎㅋㅋㅋ ㅜㅜ 잘못은 잘못이여 사장님ㅇ입장에선 좀 병아리같은 조작였을거라 지나고보니 그렇게 울면서 꺼이꺼이 고백할 일였나 순수했네 하지만 ㅎㅋㅋㅋㅋ

[익인9]

이걸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애들이 신기하당

[글쓴이]

잘못이디... 잘못이여 돌아보면 좀 웃긴 느낌이지만 ㅋㅋㅋ 당시엔 짤려도 할말없다 생각했었어 ㅎㅋㅋ

[익인10]

왜 조작이냐 2만원 왜 내고가라 하냐 하는 사람들은 뭐지...
내가 이해를 잘 못 한건가...
실 매출이 얼마나 중요한건데;
거기다 조작을 했고 그걸로 인해 추가로 다른 직원한테까지 추가 수당이 나갔으니 당연한거 아님 ...?
이걸 왜 사장이 손해 봐야 돼
쓰니가 한짓은 귀엽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맞어맞어 그날 매출 2995였는데 사실 2995로 마무리 될게 추가수당주고 2970 으로 마무리 된거니까 ㅎ...ㅜ 잘못이긴혀 오래 일ㄹ하면서 그렇게 울면서 죄송해여. . . ㅜㅜㅜ 짤려도 할말없어요 ㅜㅜㅜㅡ 이 난리했는데 이럴 엄청 큰일까진아니긴했지만 잘못은 잘못이지ㅋㅋㅋ 사장님 입장에선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웃겼을것같어 ㅋㅋㅋㅋ

[익인10]

쓰니도 귀엽고 이실직고한 것도 착하고
사장님도 그냥 넘어가 주신 게 평소에 잘 해서 넘어가 주신 거지... 다른 사장들이었으면 냅다 뭐라 했을 거 같아 ㅠ

[익인11]

그래도 길게보면 쓰니처럼 정직한 사람이 나음
언젠간 다 드러나게 되니까..

[글쓴이]

여기 양아치 같은애들 많았는데 그냥 돈 다 빼돌리고 그냥 그르드라 일주일에 적게 2만원 많으면 10만원 이런거 빼돌리는거 사장님 사업을 엄청 여러개 많이하고 일일이 신경쓰기 귀찮으니까 그냥 전체적으로 이런거 조심해라 다 매출대조한다 경고만하고 다 눈감아주고 그랬던것같음 나는 그런짓 안하고 매일 매출 잘나오고해서 그냥 인센 계속 많이 준거고

[익인11]

오 역시 정직하니까 사장님이 아셔서 알아서 더 주신거네 굳굳

[익인12]

나도 저러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내가 저렇게 하면 나중에 찝찝하고 신경쓰여서 못하겠더라 쓰니가 정직한거지 잘했넹ㅋㅋㅋㅋ

[글쓴이]

맞어 차라리 내가 이득이 없었으면 죄책감이 덜했을것같은데 5천원 이득본게 엄청 신경쓰여서 집가다가 뒤돌아 보고 집가다가뒤돌아보고 찝찝하고 심장터질것같아서 ㅎㅋㅋㅋ 울면서 다시 돌아갔어 ㅋㅋㅋ

[익인13]

착하고 올곧다...

[글쓴이]

아마 진짜 착한사람은 ㅎ... 저렇게 조작할 생각도 안했을겨ㅎㅋㅋㅋ ㅜ ㅜ ㅋㅋㅋ ㅜㅜ욕심은 조금 있지만 죄책감이 많은 스탈..~

[익인14]

쓰니 성실했네 ㅋㅋㅋ 사장도 좀 감동했을 듯...

[글쓴이]

엇 맞어 사실 잘못한건데 ㅋㅋㅋ ... 여기가 매출 조작이 엄청 쉽고 양아치같은 애들이 많은 동네라 막 현금 적게 받은척하고 돈 빼돌리고 거짓말하고 이런 애들만 보다가 울면서 고백하면서 잘못했다고 하니까 그때 담부턴 그럼 안돼 하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속으로 진짜 착한애가 들어왔구나 했다고 했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