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오랜만에 사진 보면 낯설고 그랬거든
금방 밥 먹고 15분 잤는데 꿈을 꾼거야
웃기긴한데 엄마랑 여동생이랑 같이 씻고
엄마가 내 머리 감겨주고 난 어릴 때 쓰던 핑크색 물안경 쓰고 ㅋㅋㅋㅋㅋ 갑자기 아빠 와서 회사 힘든 일 말하니까
엄마가 공감해주고 아빠가 또 일 나가야겠다 그러는데
내가 동생 안아서 동생 발바닥 아빠한테 도장 찍는 장난하고
나가면서 야식 먹고 싶다? 생각했고든
근데 나 왜 엄마한테 닭발 사준 적이 없지? 생각하면서
꿈인 걸 알게 된 거야
엄마한테 꿈에서 깨기 싫어서 야식 먹자니까 엄마가 시계를 보더니 8신데 안 될 거 같다는 표정 짓길래 내가 그 때부터
꿈인 거 눈치채서 눈물이 고이고 엄마가 나 안아주면서
00이 엄마 없이 지내는 거 힘들었지? 이러는데
걍 깨어났는데 계속 우는 중
아 엄마 보고싶어 이거 꾸려고 잠깐 잤나봐
이런 꿈도 처음이고 샤워도 이제 추억이 없으니까
어릴 때고 ㅠㅠ 엄마가 저렇게 말해준게 자꾸 생각이 나
안 잊어버릴 겸 여기 써 둬야지 .. 얼굴 퉁퉁 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