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남친이 이러면 기분이 좀 그래...?

20만원짜리 티를 커플티로 함 근데 남친은 원래 그 티가 있었어 내가 그 티 이쁘다고 해서 남친이 그럼 커플로 하자 해서 사온거임 근데 두 개를 사온거야 자기꺼까지

그래서 엥? 넌 있잖아? 하니까 이미 갖고 있는 걸로 커플템 하자면서 너꺼만 덜렁 사오면 좀 그렇지 않냬 자기도 산 지 오래 됐으니까 하나는 편하게 입고 하나는 입고 다니면 된다는거야 

그럼 얘는 돈만원 하는 것도 아니고 몇 십 단위를 쓴거잖아 난 완존 ㄱㅊ은데 내꺼만 덜렁 사오는 게 왜 안되는 거임 

[익인1]

어차피 본인 돈 아니야?

[익인1]

뭐가 문젠거지

[글쓴이]

아니 맞는데 내 기분이 별로일까봐 자기도 새 거 산거라잖아
왜 내 기분이 별로? 그냥 자기는 입던 옷 입으면 되자너

[익인1]

자기는 있던 거고 너만 사야되니까 그랬을 수도?

[글쓴이]

궁금한데 이해가 안된다 무슨 사고흐름인지 ㅋㅋㅋㅋㅠ

[익인2]

나도 남친 이해가 잘 안가네 근데 엄청 섬세한 사람인가보다

[글쓴이]

맞지 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섬세한 거 같긴 함

[익인2]

ㅋㅋㅋㅋㅋㅋㅋ너만 새거고 남친은 헌거 입으면 커플티 새로 맞추는 기분 안날까봐 그랫나부다.. 생각해보니 귀엽네 ㅜ 내가 실리 추구하는 인간이라 돈은 아깝다...ㅋㅋㅋㅋㅋ

[글쓴이]

아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마 뱉지 못한 아깝다는 그 말...
옷 멀쩡했는데

[익인3]

같이 입자고 산거랑 내가 입고 싶어서 산 옷이랑은 다른 옷이지않냐...

[익인4]

난 이해가 가는데.. 원래 있던 티긴 한데 커플로 새로 사서 그걸 ”우리의 커플티“로하는 그 기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