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엄마아빠 기차 놓쳤다는데 슬프고 화도나고ㅠ

여행차 오셨다가 나랑 저녁 먹고 내려가기로했어

내가 넉넉하게 밥먹고 카페가서 10시차 타자했거든

엄빠는 그때까지 뭐할거없다고 8시반차 탄다는거야

지하철 환승도 해야하고 가기 복잡해서 내가 데려다 준다했어

근데 환승하는것만 보고 가라고 너 집 멀다고 (기차역이랑 집까지 1시간거리) 막 떠밀어가지구 알겠다 했거든

나이는 있으시지만 이전에도 잘 찾아가셨어서 괜찮겠거니 했는데

엄마가 출구 잘못나왔는데 차 놓칠것같다고 어떡하냐고 전화오고

아빠는 그걸 왜 애한테 전화하냐고 그냥 나보고 끊으라하고

그걸 다 듣는데 화가나면서도 슬프고 아 이거진짜..ㅠ 뭐 어떻게해야하는지 참...

[익인1]

으아아.. 맴찢어진다..

[글쓴이]

그냥 진짜 화나기도하고 슬프기도하고

[익인2]

아이고ㅠㅠ 그거 이미 출발한것도 환불 가능하지 않나? 그것부터 알아봐바...

[글쓴이]

그거 다 알아서 알려줬는데 기차는 놓쳤다 하시고 엄마아빠는 그것때문에 싸우고...

[익인3]

에구 부모님 나이가 있으셔서 젊은 사람들처럼 딱딱 검색해서 찾아가시기 힘들지

[글쓴이]

그래서 데려다드린다는거였고ㅠ 그래서 환승까지는 보고간거였는데... 끝까지 같이 있을걸 그랬다 싶어서 속상하고 슬프고 엄마아빠는 싸웠다니까 화나고..

[익인4]

10시 차 있는게 어디야... 막차지?..?
그리고 원래 그거 타려고 했다니 ㅠㅜ 그나만 차 안끊겨서 다행이야

[글쓴이]

응응 막차ㅠ 그거타고 가실것같아...

[익인5]

그냥 모시고 와서 따뜻한 커피 드시고 좀 쉬다가 10시차 타시라고 해야겠다 어머님도 놀라셔서 그냥 무작정 생각나는 쓰니한테 전화하신듯..ㅠㅠ 그 맘알어ㅠㅠ 화도나고 속상하기도 하고 복잡..

[글쓴이]

ㅠ 진짜 복잡해 너무...

[익인6]

속상하긴 하다ㅠㅠㅠ 젊은 사람들도 처음 가본 곳+촉박한 시간이면 놓칠 때 있으니까!!

[글쓴이]

속상+서로 남탓하면서 싸우는중이라 화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