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울 오빠가 26살 대학생인데 최근 한달 사이에 외박을 5번 했어. 어제는 엄마한테 12시(00시)에 '오늘 집 안 갑니다' 이런식으로 통보해서 엄마가 화났던 상태이고. 아까 집 들어와서는 엄마가 한대만 맞고 대화 시작하자는 말에 "아 왜요??" 이런 반응이었고 아빠한테는 어떻게 설명할거냐는 엄마의 물음에(아빠가 울 집에서 제일 보수적이긴 해. 그리고 12시에는 아빠가 자고있어서 오빠가 외박 했다는 사실을 아침에 알게됐던 상태) "아니 그걸 아빠한테 왜 얘기해요?!" 이래서 엄마가 더 화 났었나봐.
엄마의 얘기를 들어보니 최근에 오빠가 약 2년간 준비했던 자격증 시험 합격했으니 놀고싶은건 이해하는데 외박이 자주 있을뿐더러 통보식으로 부모한테 얘기하는걸 어느 부모가 좋아하냐 이런 반응이셨어. 참고로 술 마시고 노느라 외박하는걸 싫어하시는거지 여행가느라 발생하는 외박은 딱히 안 싫어하셔.
친구한테 이 상황을 얘기하니 친구가 2일에 한번 외박하는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26살이 외박하는게 뭐가 문제냐 이런 반응이었어.
참고로 울엄마는 예전에 오빠한테 외박하는거때문에 통제 받는게 싫으면 자취하라고 한적 있긴 해. 자취하면 터치 안 하겠다고 하셨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