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인데 노부부같은 연애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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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쉽도 안고 뽀뽀만 하고 요즘은 뽀뽀도 좀 줄은 듯… 그 이상은 거의 안한다고 보면 돼

뭐랄까 달달하고 설레는게 없는 것 같아 나만 애인한테 귀여워ㅠㅠ 이러는 느낌? 애인이 표현이 안 커서 더 그래

그리고 이런 걸 얘기해보고 싶을 때마다 애인은 문제가 생겨 (집안 문제, 직장 문제) 그래서 내가 말을 못 꺼내고 안그래도 좀 감정 덜한데 위로해줘야해

대화도 보통 내가 말하면 그냥 응 이래 이거 너무 좋다!&여기 다시 오고싶다& 맛있어? 이래도 그냥 응이 끝이야 난 나도 너무 좋았어, 뭐가 좋았고 맛있었고 나랑 또 오고싶고 이런걸 듣고 싶었는데 그냥 응만 해

그래서 내가 왜 자꾸 그렇게만 대답하냐고 성의있게 말해달라하면 자기 듣고 있었고 할말 생각 중이었다해 아니면 자기도 공감돼서 응이라 한 거래 웃긴 건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이런 건 엄청 신나서 얘기해해

[익인1]

마지막 붕가붕가는 언제야

[익인2]

별로다 마지막멘트보고 너한테 식은거같아

[글쓴이]

근데 또 헤어지고 싶다는 식으로 말하면 끝까지 붙잡아… 평소에 결혼전제 미래얘기도 엄청하고 나랑 이별자체를 생각을 안하는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해

[익인3]

나도 그래서 헤어짐
난 3년차인데도 여전히 그 사람이 좋고 설렌다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사랑스럽고 그래서 표현도 많이하고 난 스킨십도 자주 먼저 하는 편이었는데. 상대방은 내가 물어봐야 대답해주고 먼저 뽀뽀하거나 그런게 없어지더라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몇 번 얘기했었는데 뭐 결국 안되던게 갑자기 되는것도 아니고..결국 헤어졌어

[글쓴이]

헤어질 땐 뭐라하고 헤어졌어? 저 이유 말했어?

[익인3]

헤어질땐 다른걸로 싸워서 헤어지긴 했는데 비슷한 결이긴했어.
전체적으로 텐션이 엄청 떨어져있었거든. 그냥 차 안에 같이 20분을 있어도 내가 얘기를 안 하면 걍 정적만 흘렀거든. 그날따라 그게 좀 비참하기도 하고, 우리의 현재가 어딘지 말해주는 거 같아서 그거 얘기하다가 싸우고 시간 좀 가지다가 헤어졌지
그리고 댓글에 쓴 내용은 싸우기 일주일 전쯤 얘기도 하긴 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