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보다가 내가 전화했거든? 일어났었대 근데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길래 무슨일 있냐니까 그냥 배고파서 그런대; 내가 뭐좀 먹으라고 왜 연락은 안했냐니까 그냥 누워있었대
그래도 연락 못할것 같으면 말이라도 해주라니까 대답은 안하고 그냥 침묵 몇분동안 이어지다가 오늘 뭐하냐고 애인이 물어봐서 아무것도 안한다고 했어 또 침묵 몇분동안 이어지다가 내가 알겠어 그럼 뭐좀 먹고 기운차려 연락좀 보고 하니까 또 대답 안하다가 갑자기 오늘 이따가 볼까? 이러는거야
근데 내가 오빠 힘 하나도 없고 컨디션도 안좋은데 다음에 보는게 낫지 않겠냐 하니까 거기에 삔또가 상했나봐 그럼 끊으라고 이러는거야 그래서 구구절절 서로 이야기하다가; 내가 겨우 달래서 (사실 달래주기도 싫었음 자기 혼자 잠수하다가 번개 약속에다가 지가 컨디션 조절 못해서 기운안좋아서 데이트 망칠것 같아서 보지말자고 한건데 기분 나쁠건 난데 왜 자기가?) 운동도 가지말고(원래 몸 여기저기 아픈데 어제도 헬스하고 팔아프다고 했음) 뭐좀 먹고 기분 좋게 이따 만나자 하니까 자기 간헐적 단식이라고ㅋㅋㅠ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전화 끊으라고 이러는거야 근데 내가 애인 이 말투를 진짜 싫어하거든? 아 알겠다고, 아 미안하다고, 전화 끊으라고 이런거 난 좋게 거의다 풀었으니까 마무리도 좋게 하고 이따가 좋개 보고싶은데 애인은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저렇게 말한거래 하ㅋㅋ 이따 만날거면 말은 저런식으로 짜증 담아서 해도돼? 진짜 짜증나ㅠㅠㅠㅠ 나보다 10살이나 많은데 왜저러는거야 진심.. 단식을 하든 헬스를 하든 데이트에 영향은 안줘야할거 아니야 헬트도 안저러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