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빠지고 멍! 청! 해서
그 어렸을때 착하고 순하게 부모 말을 믿었고
그 댓가로 나는 30살 이전까지의 모든 인간관계, 사회성, 그맘때쯤 평범하게 자랐다면 있었을것들 다 잃고
나도 중간중간에 이게 아니다 싶어서 정말 발버둥 치고 노력했는데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정신이 온전치 못하니까 더 깊은 늪에 빠지고
결국엔 미쳐서 폐쇄병동 가서 약먹고 나았음ㅋ
이게 내 30살까지의 인생스토리임
그러고 나니 한 2년은 부모가 조용하더라
2년동안 나 기분 나쁠말도 안하고
그렇게 2년 돈 버니 한 2천만원쯤 만들어졌는데
2천만원 만드니 슬슬 결혼 얘기하더라
자기는 결혼할때 무일푼이였는데 그래도 나는 2천만원이 있으니 나중에 결혼해서 남편이랑 싸워도 2천만원이 있어서 든든할거란 말같지도 않은 소리였음
그렇게 선 보라고 하고
나랑 개판 싸우고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에 불려가고
원룸에서 1년 5개월 살다가 다시 본가 돌아옴
본가 돌아오니 또 3개월만에 나 들으라고 한숨 푹푹쉬고 자기 힘들다 죽는다 헛된소리하고있음
그니까 정리해보자면 자기 나 결혼안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드니까 아무 남자나 옆에 있는대로 잡아서 남자 멱살을 잡고 식장에 끌고가던 어쩌던 결혼하라는거임
자기는 돈 없으니까 당연히 나 결혼식때 줄 돈 없고 애 절대 안돌봐주니까 니가 알아서 하라믄서 ㅋ
계속 저 헛된소리임
내가 진짜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서 여기저기 전화해서 소문내니까
이제는 나 돈모을때까지 기다려준다싶은가봐
이제는 결혼하기위해서 돈 모아야하니까 아무것도 하지말고 집밥만 먹으면서 돈만 모아라 뭐 저러고있음
엄마가 죽어야 내가 살것같은데
안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