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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72l

너무 사랑하는데 내 자신도 엄마도 너무 원망스러워

그러게 병원가라 했을때 좀 가지 내진 싫다고 산부인과만 좀 띄엄띄엄 가셨거든

나부터서 엄마가 변비있고 허리 아프고 빈뇨있고 생리할때마다 많이 나온다 할때 병원가라고 더 설득했어야 했고...

난 그게 자궁근종이 너무 커져서 방광압박하고 허리 압박하고 빈뇨생긴건지 몰랐어 내가 간호사인데

다행히 수술날짜 잡고 기다리는데 눈물만 나온다 



 
   
익인1
넌 잘못 없음
1시간 전
익인2
엄마 나이가 몇세신데?
이 말이 너무 T같긴 한데 사실 폐경 이후 여성한테 자궁절제술은 별 거 아닌데..

1시간 전
익인2
다른 질환으로 수술 할 때 자궁절제술 적응증 아니더라도 폐경하셨으면 그냥 자궁 같이 절제하기도 해. 임신 출산 외에 사실 아무 기능 없는 기관이라 자궁암 위험만 있어서 절제해도 상관 없어.
1시간 전
익인2
굳이 그렇게 눈물만 흘리고 있을 필요 없어.. 입원도 3일 정도 하면 되는데.. 우리 이모 80대인데도 수술 받으셨어 걱정 및 죄책감 노노
1시간 전
익인7
폐경 전에 하면? 글 보니 생리 계속 하는 느낌인데
1시간 전
익인2
폐경 전에도 임신 계획 없으면 해도 상관없지
1시간 전
익인7
오... 난 네 말이 젤 와닿는다
1시간 전
익인19
아이고 아니야...ㅠㅠㅠ 생각보다 우리몸이 호르몬에 굉장히 취약하고 자궁 적출하면 갱년기증상이 어릴때 시작되는거랑 똑같아서 일상이 진짜 힘들어짐 ㅠㅜ 갱년기는 사람마다 지속 연도도 다르고 10년 이상 지속되는 사람도 있어 컨디션 관리 엄청 꼼꼼하게 해야돼
1시간 전
익인2
뭔소리야..? 갱년기는 성호르몬 떨어져서 생기는 거고 성호르몬은 난소가 만드는거지 자궁이 만드는게 아니야
여자로서 자궁이 없어졌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있을 수 있지만 갱년기랑 상관없어
나 의사임

1시간 전
익인11
사실 생리는 난소랑 관련있는거라 자궁은 상관없음
그래도 마냥 쉽게 생각할건 아닌게 방광류 같은 부작용 발생가능성이 있음

1시간 전
익인2
생리랑 관련 있다고 안했는데.. 임신이랑 출산만 관련 있다고 했지..
1시간 전
익인11
?나 익7한테 답 단건데
1시간 전
글쓴이
54살인데 이제 폐경오는 중이야 나도 알지 폐경 이후 별거 아니라는거
그냥 슬플 뿐이여 검진 좀만 잘받았으면 수술 좀이라도 덜받지 않았을까 하고

1시간 전
익인2
그니까 내 말은 수술을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어떤 면에서 더 낫단거임
자궁근종 치료할 때 가임력 있는 여자들만 근종절제술 하지 폐경 근처 여성이시면 그냥 자궁절제술 권하기도 해
일찍 병원 갔어도 크게 달라질 거 없었을 수도 있으니 죄책감 덜라는 위로였음

1시간 전
익인16
너무 자책하지말기를..! 폐경기 여성한테 자궁근종 흔해서 윗댓처럼 죄책감 갖지말구 잘 보필해드리자
1시간 전
익인21
별거 아니여도 가족이 수술을 한다는거 자체가 마음안좋은거 아닐까ㅠ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수술대에 누워야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마음아플꺼같아
1시간 전
익인2
그럴 수 있겠네.. 근데 자책하거나 원망할 필요 없단 소리였음 건강하게 잘 퇴원하시길 바라
1시간 전
 
익인3
쓰니 잘못 없어.. 의사도 몰랐을거임
병원 가라고도 계속 말씀 드렸고
죄책감 가지지 망

1시간 전
익인4
괜찮아 우리엄마도 자궁근종때문에 자궁절제술 받았어 엄마도 나도 아무것도 몰랐음
1시간 전
익인5
아 간호사라서 더 책임감 느끼나보다ㅠㅠㅠㅠ 근데 쓰니 잘못은 아니지 나도 어지간하게 아픈건 병원 안가고 그냥 참거든 이게 안좋다는걸 알지만 습관이라ㅠㅠㅠㅠ 넘 속상해하지 말고 죄책감 갖지도 마 어머님 수술 잘 받으시고 얼른 쾌차하시길 기원할게
1시간 전
글쓴이
환자들한텐 안좋아지면 바로 오라고 하면서 우리엄마한테 그걸 못한게 죄책감이 컸나봐 타지에서 혼자라 기댈 사람도 없어서 더 감정만 깊어지고ㅎㅎ
1시간 전
익인5
어머님 수술 잘 받으시고 금방 쾌차하실꺼야🍀 쓰니 기운내!!!💕💪🏻
1시간 전
익인6
그래도 어머니는 쓰니 같은 딸 있어서 참 좋으시겠다
1시간 전
익인8
아이고 무슨마음인지 알지만 그래도 넘 죄책감 안가졌으면 좋겠어.
요즘 시기에 빨리 수술날짜 잡을 수 있는것도 다행인거구 계속 병원 가라고 말씀 드리기도 했구
어머님도 자식 말 들을걸 하고 후회하시고 계시겠지만
금방 나으실거니까 너무 속상해하지마!

1시간 전
글쓴이
어찌어찌 친구가 일하는 병원에 좋은 선생님한테 빨리 잡았어ㅠㅠ 너무 고맙고 그래
1시간 전
익인9
나 산부인과 간호사인데 자궁절제술하는 사람 많음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마
1시간 전
글쓴이
진짜 하다하다ㅋㅋㅋㅋㅋ 학생때 모성 좀 열심히 할걸 나 모성만 포기했었는데..... 이런 생각까지 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1시간 전
익인10
우리 엄마도 같은 증상에 수술도 복강경?으로 하셨는데 하고 나서 매우 건강하셔!!! 이모도 같은 수술 하셨구!!!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수술 끝나고 어머니 좀 허 하시는 느낌 가지실텐데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구 그래!
1시간 전
익인12
괜찮아 마음아파도 자책은 하지마 수술하면 금방 건강해지실거야
1시간 전
익인13
괜찮아 울 엄마도 관리 잘하셨는대도 워낙 안좋아서 들어내셨는데 오히려 좋대
1시간 전
익인14
너무 자책할 필요 없어 ㅠㅠ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너라도 기운 차려서 어머님 도와드려야지! 어머님 잘 챙겨드려 옆에 이렇게 걱정해주는 딸이 있는 것만으로도 어머님은 든든하실 것 같아
1시간 전
익인15
ㅠㅠ 마음은 너무 안 좋겠지만 쓰니도 간호사여서 알잖아, 병이 생기고 커지는 건 꼭 누군가의 잘못이어서만이 아닌 걸! 수술 받으면 더 오래 건강하실거야 수술 끝나고 어머니랑 좋은 시간 많이 보내
1시간 전
글쓴이
병은 누구 잘못도 아닌거 알지.. 그래도 며칠 울다가 그래도 엄마 수술날부터 3일은 수쌤이 오프주신다고 갔다오래 주변에 좋은 사람들만 있어서 다행이야..
1시간 전
익인17
엄마가 왜 원망스러워? 돈들어서? 걍 흔한수술인데
1시간 전
익인22
글 읽긴 한거야..?
1시간 전
익인17
ㅇㅇ
1시간 전
익인18
ㅜㅜㅜ 그래도 수술 할 수 있는게 어디야ㅠㅠ 자궁근종 수가 너무 많고 그러면 수술도 못함 ㅠ 근데 쓰니 마움 너무 이해 감.. 나도 엄마가 계속 아픈거 참다가 결국 입원하고 그랬을 때 열불났어..
1시간 전
글쓴이
그래 이 느낌ㅠㅠㅠ 지금 대학병원 수술도 아예 안된다 해서 여성 종합병원으로 잡았는데 이것도 자리가 없는거야! 마지막으로 대학동기가 근무한다길래 연락했더니 잡아줘서 다행이기도 하고 자궁절제는 회복 빠르니까..ㅠㅠㅠㅠ
1시간 전
익인20
수술 해서 낫는게 어디냐 ㄱㅊ아
1시간 전
익인23
간호사인 자녀들이 부모님 아프면 죄책감 많이 갖더라 ㅠㅠ 그래도 본인이 간호사니까 수술날짜 빨리 잡은거라고 생각하고 너무 자책하지마
1시간 전
익인24
우리 엄마는 참다가 쓰러지셔서 병원 갔어
검사해 보니 자궁근종인데 크기도 엄청 크고 빈혈도 엄청 심한 편이라
방치했다가 돌아가실 뻔했다면서 의사가 한소리 하더라

안 그래도 아픈 거 티 안 내고 말도 안 해서 우리 가족이 미련 곰탱이라고 불렀는데
진짜 미련한 행동한 거지

심지어 너무 아프고 어지러워서 병원 갈지 일주일을 고민하다가 몸이 너무 이상하니까
걸어서 10분 거리 동네병원 가다가 경찰서 앞에서 쓰러져서 구급차 불러서 응급실 간 거야

내가 그때 5살이었는데 엄마는 길에 쓰러져있고 난 옆에서 울고
경찰 아저씨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나왔다가 애 엄마가 쓰러져있어서 119 불렀는데
난 그 어린 나이에 뭔지도 모르는데 엄마가 쓰러지니까 아빠가 올 때까지 울었대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지만 아픈 거나 뭔가 이상한 건 참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으면 좋겠어

1시간 전
익인24
수술하고는 엄마가 우리 집에서 제일 건강하심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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