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애는 나보다 두 살 어린 친한 동생인데 내가 점장님한테 소개해드리고 면접 보고 입사한 친구야.
어제 얘가 점장님한테 아프다고 울면서 전화하고 금토일 근무 어려울 것 같다고 심각하게 말했다고 전해듣고 걱정 많이 했거든. 점장님도 걱정 많이 하시고 대타 구하느라 바쁘셨어
전에 일하다가 취업해서 퇴사한 다른 언니랑 평일 오픈 하시는 분이 약속까지 취소하시면서 어찌저찌 대타 겨우 구했는데 이 거짓말한 친구가 스토리에 새벽에 술마시고 노는 걸 스토리에 올린걸 내가 지금 봤거든
지금 고민인 건 내가 얘한테 직접 한마디 하는 게 맞나 싶어서 점장님한테 말씀드려야되나야. 따지고 보면 친한 언니동생인 건 맞지만 어쨌든 둘 다 같은 시급 받으면서 일하는 사인데 누가 누구한테 이러면 안 된다 이래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좀 웃긴 것 같아서… 차라리 같은 매장에서 일 하는 거 아니면 그렇게 살지말라고 매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같은 매장이라 괜히 가르치려 드는 것 같아서 고민된다
또 전에 비슷한 일(손님 포인트 부정적립)이 있었는데 이거 목격하고 점장님한테 얘기 안 한 알바분한테 화 많이 나셨다고 한 것도 생각나고(부정적립한 분이랑 거짓말 친구는 다른 인물이야)
하~~~~ㅠ 솔직히 기분도 좀 나빠 원래 점장님이 두세번 물어보는 타입도 아니신데 너무 급하니까 나한테도 대타 어떻게 안 되겠냐고 여러차례 여쭤보신 거 중요한 선약이라 어렵다고 쩔쩔매면서 거절했거든
아프다고 나랑 같이 일하는 매장에다가 거짓말해놓고 내가 볼 수 있는 스토리에다가 술먹고 노는 거 올리는 것도 이해 안 되고ㅠ
이걸 내가 직접 그친구한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할까, 아니면 점장님한테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다음에 아프다고 연락 오면 한 번 더 걔한테 아픈 거 맞냐고 물어보시라고 말씀드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