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한 거 결과랑은 별개로 후회하는 익 있어??

지금 수능 시즌이라 재수 글 많이 올라오는데 난 재수하고 그래도 명문대 오긴 왔는데 재수때 정병 심하게 걸린게 입학하고도 안 낫더라고…. 

막 대학 합격하면 재수도 미화되고 아 내가 이래서 열심히 했지 이게 아니라 아직도 그 수험생때에 머무른듯한 느낌이야 ㅠ 다시 돌아가면 재수 안할것같아 이건 그냥 내 성격이 진짜 재수를 못 버티는 성격이어서 더 그런것같기도 함 재수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많은데 나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잘 생각해봐 나 진짜 재수때 영향이 인생에 아직도 이렇게 부정적으로 미칠 줄 몰랏어

[익인1]

근데 왜 안 낫는 거야? 대학 생활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글쓴이]

그것도 있고 그냥 정병이 재수때 심해져서 안돌아와 그냥 뇌가 계속 죽고싶다는 생각을 함 대학합격이 내 정병을 치료해줄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익인2]

재수해서 대학간게 어디야 ㅠㅜ

[글쓴이]

그걸 말하고자 한게 아녀…. 그냥 잘 생각하고 판단하라는거임 재수 진심 사람 할짓이 못돼

[익인3]

나는 그냥 재수를 한것 자체가 약간 콤플렉스로 남아있음...... 지금 학교도 만족하고 재수생활이 너무 힘겹고 벅차서 그런건 아닌데 그냥... 내 스스로가 인정을 못해주는 느낌....? 보통은 재수해서 성적이렇게 올렸다 성적표 짠 보여주고 그러면 성취감 느끼고 그런다는데 난..그냥... 그냥 쪽팔려...ㅋㅋㅋㅋ 남들한테 절대 티안내긴 하는데 그냥 이건 내가 서울대를 갔어도 계속 콤플렉스였을 것 같음

[익인3]

결국엔 갈 수 있었던거를 나는 재수를 해서 겨우 온건가? 나는 항상 너무 부족한 사람이다 이런 생각이 안지워짐 차라리 현역으로 적당히 대학가고 생활했으면 콤플렉스 없었을 것 같아

[글쓴이]

ㅇ아 그것도 있어 나도 그냥 현역으로 갔으면 이런 생각 안할텐데 재수하고 이 대학 간게 막 자랑이라고 생각안해서 ㅜ

[익인3]

똑같네 나랑 ㅋㅋ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