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네안보네 저렇게 전화를 하다가 아까 저녁에 애인집에서 만났어 저녁에 술마시면서 티비만 보다가 내가 이야기 하자고 그랬는데 그냥 결론은 너가 넘어가라, 너가 예민한거 아니냐, 왜 별것도 아닌걸로 그러냐 이런식이였고 내가 그래 별것도 아니지, 별것도 아닌데 오빠는 그걸 실수를 했잖아 그럼 사과하고 앞으로 바꾸면 되는거 아니야? 연락 잠수탄거? 안하면 되는거고, 컨디션 조절? 앞으로 하면 되는거고, 말투? 앞으로 잘 하면 되는거잖아 이런식으로 대화를 하다가 내가 한 말 똑같이 따라하면서 아알겠어 내가 진심을 담아소 미안해 잘못했어 이러고 이게 됐지? 아 잠와 하면서 양치하고 침대에 드러눕는거야ㅋㅋㅋㅋ 여기서 개빡침
지금 뭐하자는거야? 이야기 다 안끝났잖아 다시 앉아
무시
이런식으로 대화할거야? 앉으라니까?
(눈감고)나 피곤해 너가 같이 누워서 대화하면 되잖아
지금도 그런식으로 대화하는데 누워서 대화가 잘도 되겠다 빨리 앉아
이런식으로 내가 앉으라고 하고 애인은 눕겠다하고 실랑이 하다가 겨우 일어나서 앉힘
아니 다음에 이야기 할 수도 있잖아 지금 이야기 해야해?
내가 내일부터 또 근무 들어가면 며칠씩 못보는데 그동안 연락 안하고 데면데면 있을거야? 오늘 잘 풀자는 소리지
왜이렇게 화가났어 진짜 어이가 없네
내가 어이가 없지 사람이랑 대화하는데 누워서 눈감고 있고 그게 대화하는 태도야? 날 무시하는건데 그런 태도 보면 화가 안나?
이런식으로 대화하다가 또 애인 2차 누움ㅋ 내가 이불 걷고 쇼를 해도 망부석이라 걍 나도 잠옷에서 내 옷으로 갈아입고 애인 집에 있는 내 짐 간단하게 챙김 그때 다시 누운 상태로 눈만 떠서 대화함
너는 나 배려못해? 내가 졸린데? 나 피곤해 나 피곤한데 배려 못해줘? 너 그렇게 이기적이야?
그렇게 말하는 오빠는? 오늘 대화하자고 만난건데 티비만 보고 대화는 한시간도 안했는데? 오빠는 대화하고 싶은 나 배려 못해?
아 그니까 너도 똑같잖아 오늘 대화만 한걸로도 감사할 수도 있잖아 내 태도가 싫을순 있는데 그래도 너가 이해할 수 있는거 아니야?
계속 이런식이다가 걍 더이상 대꾸도 안하고.. 내가 우니까 달래주지도 않길래 안달래주냐고 하니까 자기 컨디션이 안좋아서 못하겠대ㅋㅋㅋㅋㅋ 그러고 걍 나와서 집왔어.. 정말 레전드다.. 비속어놈.. 이정도까지 밑바닥인 놈이였구나.. 내일 대화? 할 수 있지 그럼 적어도 대뜸 눕지나 말고 진짜 미안한데 내가 더이상 피곤해서 대화 제대로 하기가 힘들것같다 머리좀 식히고 푹쉬고 내일 대화 다시하자 이렇게 말을 하던가 그게 그렇게 어려워서 사람 면전에서 이불덮고 쳐자? 아오
애인 부모님이랑 같이 밥 먹을 때 내가 계산하는게 맞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