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한테 나 화났다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애인이 자꾸 지각하는거때문에 오늘 폭발해서 

나 지금 화났고 만나서 얘기하자. 하고 

혼자 밖에서 30분째 기다리는중이거든...? 굳이 돈쓰기 싫어서 쇼핑몰 옥상 테라스에 앉아있었음

근데 30분동안 찬바람 겁나 맞으면서 있으니까

화가 가라앉았음... 추워서 뇌도 굳었나...

애인 곧 올텐데 갑자기 괜히 화냈나 싶어짐 큰일남

[익인1]

보살이네…

[글쓴이]

나 너무 화 안내는거같지... 아오 성격이 그냥 이런가봐

[익인2]

개웃기네 나도 아예 다른 걸로 화난거였지만 비슷한 경험 있음

[글쓴이]

ㅋㅋㅋ큐ㅠㅠ 어떻게했어 ㅜ

[익인2]

어름장 놓으면서 만나서 말하자 ㄱ 해놓고 시간 지나고 남친 만나면 그냥 아 기분 별로 나쁘지도 않은데..? 싶어서 그냥 내가 하고싶은 말들 정리해서 차분하게 딱딱 말하고 남친이 진짜 미안해하는게 보이면 ㅇㅋ 잘해라 하고 고기먹으러 가면서 자연스럽게..했어

[익인3]

만난김에 쇼핑해 밥도 먹고